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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부문 클라우드 올해 더 확산··· 정부 “클라우드로 '애자일 정부' 구현해야”

이종현
김은주 NIA 공공클라우드지원단장
김은주 NIA 공공클라우드지원단장
[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기업뿐만 아니라 정부도 민첩성을 요구받고 있습니다. 실험하는 정부, 진화하는 정부가 세계적인 화두입니다.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는 애자일 정부, 전자정부로 거듭나기 위해 클라우드를 이용해야 합니다.” (김은주<사진> NIA 공공클라우드지원단장)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NIA)은 14일 서울 중구 포스트타워에서 ‘공공부문 클라우드 도입 성과보고회’를 개최했다.

이 날 행사는 ▲공공부문 클라우드 활용 우수기관 시상 ▲공공부문 클라우드 퍼스트 추진 현황 ▲클라우드스토어 씨앗 ▲공공부문 클라우드 컨설팅 성과보고 ▲클라우드로 혁신하는 세계정부 등으로 구성됐다.

축사를 맡은 홍사찬 과기정통부 인터넷진흥과장은 “과거에는 클라우드를 비용절감, 효율화 측면에서 사용했다면 이제는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을 어떻게 구현할 것인가 하는 측면이 부각되기 시작했다”며 “단순히 클라우드의 이용률을 높이는 것보다는 클라우드를 통해 어떤 혁신적인 서비스를 구현할 것인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공공부문 클라우드 도입 선도 사업의 성과 사례로 소개된 것은 ▲클라우드 기반 AI 보건소 사업 ▲지자체 축제플랫폼 클라우드 ▲수요기반 공공·대학 클라우드 지원 등이다.

특히 AI 기술을 활용해 의료영상을 분석하는 ‘AI 영상분석 서비스’를 이용한 클라우드 기반 AI 보건소 사업이 주목받았다. 이 서비스는 식약청 인증을 획득한 AI 기술을 활용해 엑스레이 영상을 97%의 정확도로 분석해 폐질환 진단을 보조하는 역할을 한다. 영상판독에 걸리는 시간도 24시간에서 20초로 단축하는 등 혁신적인 의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클라우드로 구축돼 별도의 장비 없이 1~2주 내에 도입할 수 있고 전국 어디서나 동일한 품질로 이용할 수 있다는 점도 강점이다.

전국 254개 보건소 소속의 영상의학 전문의가 10여명에 불과하다. 엑스레이 영상판독을 비전문의가 담당하거나 외부 전문기관에 위탁하던 것을 개선하게 된다.

또 지방자치단체별로 구축해 중복투자, 통합 관리 체계 부재 등이 지적되던 축제 관련 정보시스템을 통합 운영·관리하는 ‘축제 클라우드 플랫폼 서비스’도 소개됐다.

이 서비스는 별도의 시스템 구축 없이 축제 기간에만 서비스로 이용하고 사용료를 지불하게 되며, 홍보·상점·교통 관리 등의 서비스 중 지자체가 필요로 하는 서비스만 선택해 사용할 수 있다. 정부는 이 서비스를 올해 전라남도 광양시 4대 축제에 시범 적용하고 전라남도 22개 시군구로 확산할 계획이다.

김은주 NIA 공공클라우드지원단장은 “AI나 빅데이터 등 첨단 기술이 등장하면서 클라우드의 중요성이 더욱 높아졌다”며 “다양한 기술이 클라우드 위에서 구현되고, 또 이런 기술을 이용하면서 클라우드 위에 빅데이터가 쌓이는 순환 구조가 형성됐다”며 클라우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 김 단장은 국내 클라우드 산업 육성의 중요성도 피력했다. 단순히 편의성을 위해 글로벌 서비스를 이용하면 국내 산업계가 성장할 수 없고, 국내 클라우드 산업의 도태는 이에 연계된 빅데이터, AI 등 신기술의 도태로 이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서 그는 “기업의 서비스뿐만 아니라 공공 서비스에도 민첩성이 요구된다. 실험하는 정부, 진화하는 정부가 세계적인 화두”라며 클라우드의 민첩성을 언급하며 “번잡하고 귀찮은 것은 클라우드에 맡기고 공공 본연의 역할에 집중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종현 기자>bell@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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