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2020] 한국MS-두산, 클라우드·AI 기반 수소연료 드론 개발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한국마이크로소프트(MS)의 클라우드 및 인공지능(AI) 기술이 수소연료로 구동되는 드론 개발에 활용된다.
10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CES 2020에서 한국MS와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이하 DMI)과 모바일 수소연료전지팩 드론 소프트웨어 개발 및 비즈니스 협업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한국MS와 DMI는 AI와 IoT(사물인터넷) 등의 기술과 드론을 접목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도록 드론 소프트웨어 및 모니터링 솔루션 개발과 공동판매(Co-Sell)로 함께 시장을 공략한다.
이를 통해 두산그룹의 신성장동력인 수소연료전지 사업분야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추진한다. 2025년까지 약 8조5,000억원 규모의 성장이 예측되는 산업용 드론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번 협력에 따라 MS 애저 IoT, 머신러닝, AI 등의 솔루션들이 적극 활용된다. 높은 에너지 밀도의 수소연료전지 기술을 활용한 DMI의 수소연료전지 드론은 2시간 비행이 가능하다. 애저 IoT 허브를 적용하면, 수십억 개의 디바이스에 연결해 방대한 데이터 정보의 수집 및 분석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일례로 드론에 장착된 카메라를 통해 한 번의 비행으로 수십만개 패널의 정밀 촬영이 가능해진다. 촬영된 수백 장의 이미지를 하나로 맵핑, 애저 머신러닝을 통해 태양광 패널의 결함 유무를 진단해 실시간으로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알람을 준다.
또, 드론의 수소잔량, 소비 출력, 배터리 충전 상태, 온도 등 비행에 필수적인 정보를 애저 IoT 서비스를 통해 실시간 모니터링 할 수 있는 대시보드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태양광 발전소를 효율적으로 유지 및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밖에 애저 스트림 애널리틱스, 애저 머신러닝, 애저 웹 어플리케이션, 애저 펑션 등 MS 기술이 공공, 제조 및 인프라, 광산 및 건설 현장 관리, 농축산업, 물류 및 유통 등 다양한 산업에서 각 특성에 맞게 적용될 예정이다.
DMI 이두순 대표는 “기존 드론 비행 시간의 한계를 뛰어넘은 두산의 수소연료전지 드론에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MS의 최신기술을 접목해 고객 맞춤형 솔루션을 개발할 계획”이라며 “미국을 비롯한 각국의 파트너와 손잡고 세계 시장에 적극 진출하겠다”고 말했다.
한국MS 엔터프라이즈 커머셜 사업본부 우미영 부사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의 모바일 수소 연료전지 드론 및 소프트웨어의 경쟁력을 높이고, 글로벌 비즈니스 기회를 확대해 나갈 수 있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모바일 수소연료전지 드론은 ‘CES 2020 혁신상’에서 ‘최고혁신상(Best of Innovation)’을, 연료전지 파워팩은 ‘혁신상(Honoree)’을 수상하는 등 그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는 설명이다. 이를 기회로 미국과 중국 등 글로벌 시장 개척에도 나설 예정이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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