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스타 B2B서 NBP 게임 매니지먼트 솔루션 ‘게임팟’ 도입 상담 이어져 - 70여곳 업체 도입 중…내년 1분기 자동답변·번역 등 AI 기술 적용 앞둬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게임 서비스에도 조만간 네이버의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내년 1분기 적용 예정이다.
네이버 IT인프라 개발운영기업 네이버비즈니스플랫폼(대표 박원기, NBP)이 지난 14일부터 사흘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지스타 2019 기업거래(B2B)관에 참가했다. NBP는 수년째 지스타 B2B관에 참가하고 있다. 올해는 게임 매니지먼트 솔루션 ‘게임팟’을 앞세웠다.
NBP에 따르면 지스타 B2B관 전시 마지막 날인 16일 오전께 120여건의 비즈니스 미팅을 완료했다. 당시까지 이벤트 참가자를 포함해 900여명이 부스를 방문했다. 부스 방문 당시 솔루션 도입에 적극적인 구두계약건만 30여건에 달했다.
김윤정 NBP 마케터는 “게임팟 인지도가 늘어서 먼저 요청 주시는데도 있고 ‘바로 쓰겠다’하시는 분들도 많아졌다”고 전했다.
게임팟은 게임업계에 20여년을 몸담은 공신배 대표가 이끄는 잇츠비(ITSB)와 네이버(NBP)가 협력, 공동 개발한 솔루션이다. 게임 개발과 운영에 필요한 대다수 기능들을 SDK 형태로 제공한다. 로그인, 결제, 통계, 푸시, 쿠폰은 물론 게임 이용자 정보 기반의 빅데이터 분식 및 다양한 운영 기능까지 탑재된 솔루션이다.
공신배 대표는 “게임 로그인, 푸시 등의 기능을 모든 개발사가 다 따로 만들고 있었다”면서 “그래서 솔루션을 만들어보자 해서 내부에서 운영하다가 네이버와 같이 헙력해서 게임전용상품을 내게 됐다”고 말했다.
공 대표에 따르면 개발사 자체적으로 회원, 결제정보만 만들어 게임을 서비스하는 곳도 있다. 그러나 완성도가 높지 못해 쿠폰이나 푸시가 엉뚱한 시간에 나가거나 이 경우 수시 점검과 업데이트를 진행하기도 만만치 않다. 글로벌 다국어 서비스 경우 시차 때문에 서비스가 막히기도 한다.
이 같은 고민을 해결하고자 게임팟을 도입한 업체로는 ▲플레이위드 ‘로한M’ ▲게임펍 ‘미르의 전설2’와 ‘쌍삼국지’ ▲엔터메이트의 ‘다크에덴’ ▲디앤씨오브스톰 ‘방주지령’ ▲클래게임즈 ‘문명전쟁’ ▲신스틸러 ‘신강호’ 등 70여곳이 있다.
내년 1분기 게임팟 기능 확대도 추진한다. 완성도를 높이고자 적용 시기가 올해 4분기에서 내년 1분기로 늦췄다. 네이버 인공지능(AI) 기술을 넣을 예정이다. 음성인식 기능을 넣어 자동답변이 가능하도록 하고 파파고 기술을 활용해 자동번역도 추진한다. 글로벌 서비스 시 유용한 기능들이다.
NBP는 게임팟의 가격 경쟁력도 자신하고 있다. 에션셜 상품의 경우 한달 90만원, 프로 상품은 215만원 꼴이다. 공 대표는 “인턴 인건비로 중급 이상 개발자들을 투입해서 나오는 기능들을 활용할 수 있다”고 힘줘 말했다.
배주환 NBP 게임클라우드 담당 부장은 “게임팟을 이용하면 게임 개발 기간을 최소 한 달 이상 앞당길 수 있어 론칭 지연에 따른 회사 전체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며 "많은 게임사들이 게임팟을 적용한 후 많은 게임 개발사의 소요 시간과 리소스가 대폭 감소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