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홍하나기자]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원장 김석환)은 KB금융지주(회장 윤종규)와 함께 ‘금융문자 분석 경진대회’를 11월 21일부터 2020년 1월 12일까지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금융문자 분석 경진대회’는 신규 서비스 창출을 위한 스팸 빅데이터 개방 첫 사례다. KISA가 보유한 불법 대출 등의 금융 관련 스팸 빅데이터를 활용해 금융사기 예방을 위한 기술(대출사기문자 판별 알고리즘)을 개발하기 위해 마련됐다.
경진대회는 11월 21일부터 1월 12일까지 50여일간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대회 기간 중 제출한 데이터의 정확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검증된 상위 7개 팀은 한국인터넷진흥원장상, KB금융지주회장상 및 총 2000만원의 상금을 받는다.
KISA와 KB금융지주는 이번 경진대회를 통해 발굴된 우수 기술의 경우, 각 기관의 운영시스템·서비스에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실시간 스팸 차단·대응 등을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
KISA 권현준 개인정보보호본부장은 “이번 경진대회가 은행사칭 불법대출 스팸문자 등으로 인한 국민 피해 예방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KISA는 이후에도 다양한 분야로 스팸 빅데이터 개방을 확대해 범죄 예방, 스팸 차단 솔루션 개발, 스팸대응 국제 공조 등에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KISA 불법스팸대응센터는 연간 1억2000만건(2018년 기준)에 달하는 스팸 빅데이터를 구축하고 있다. 지난 10월에는 한국마사회와 불법도박 관련 스팸 데이터를 활용해 도박스팸·불법경마를 근절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다방면으로 스팸 데이터 개방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