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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내년 상반기 ‘뉴스 서비스’ 확 바꾼다

이대호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네이버(대표 한성숙)는 미디어 파트너들을 대상으로 뉴스 서비스 운영 방향성을 공개하는 ‘2019 미디어 커넥트 데이’를 12일 개최했다.

이날 네이버는 새로운 뉴스 통합관리 시스템 ‘스마트 미디어 스튜디오’와 뉴스 광고 수익 전액 배분 모델을 포함한 신규 뉴스 비즈니스 도구를 공개했다.

네이버는 내년 상반기 내 뉴스 통합관리시스템인 ‘스마트 미디어 스튜디오’를 도입한다. 미디어가 이용자와의 소통 방식을 전면 결정하는 것이 골자다. 언론사들이 직접 언론사 프로필을 작성하고 섹션별·주제별 편집을 확대하거나 알림·제보 등으로 독자와 소통할 수 있다.

그 외에도 네이버 페이포인트를 활용한 기사 유료화, 구독 기자 기사 게재 시 네이버 알림 제공과 같은 기존 네이버 서비스를 활용한 실험을 진행할 수 있다.

네이버는 현재 언론사에 제공하고 있는 총 42종 데이터에 더해 동영상 뉴스 및 열독률 지표 등을 추가 제공하고 언론사들이 활용할 수 있는 기술 도구를 더욱 고도화할 예정이다.

유봉석 네이버 서비스운영총괄은 “네이버는 그동안 자체 편집 영역을 꾸준히 없애고, 뉴스 댓글 운영 결정 권한을 언론사에 넘기는 등 뉴스 콘텐츠 전달 과정에서의 개입을 줄이기 위해 노력해 왔다”며 “스마트 미디어 스튜디오 프로젝트는 이를 완성하기 위한 것으로, 네이버 언론사홈은 매체가 주인이 되어 직접 만들어가는 디지털홈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존 전재료 모델에도 변화를 준다. 네이버 뉴스에서 발생하는 광고 수익을 전액 제공하는 모델로 내년 4월 변경될 예정이다.

모바일 네이버의 ‘언론사홈’ 및 ‘기사 본문’ 영역 광고 수익에 더해 ‘언론사편집’ 뉴스 영역과 ‘MY뉴스’에서 발생하는 디스플레이광고 수익도 언론사에 전액 제공된다. ‘기사 본문 중간광고’와 같은 신규 수익 영역도 추가되며, 언론사는 개별 영역의 전체 광고(언론사홈, 기사 중간 광고, 기사 하단 광고) 에 대한 영업권을 직접 갖게 된다.

특히 언론사편집 및 MY뉴스 영역의 광고 수익은 사용자의 구독과 로열티를 반영한 광고 수익 배분 공식에 따라 각 언론사에 배분된다. 해당 공식은 외부 연구진에 의해 개발되었으며, 반영된 팩터(factor) 뿐 아니라 가중치까지 모두 공개됐다.

네이버는 실제 운영 이후 언론사의 수익이 지난 8분기 평균 수익 대비 줄어드는 경우 향후 3년 간 별도 재원을 통해 이를 보전할 계획이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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