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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월드, 접속 불가…이용자들 “백업만이라도”

이대호
- 오는 11월12일 도메인 만료 앞둬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2000년대 국내에서 크게 인기였던 싸이월드(Cyworld)가 홈페이지 접속 불가 상태다. 회사 측의 이렇다 할 공지도 없던 것으로 파악된다. 이용자들은 “홈페이지를 열어 백업만이라도 하게 해달라”는 반응이다.

싸이월드는 지난 2016년 프리챌 창업자이자 에어라이브코리아의 전제완 대표가 인수하며 기사회생을 노렸으나 시장 반응이 신통치 않았다. 페이스북 등 여타 사회관계망서비스(SNS)가 확고히 자리 잡으면서 싸이월드가 비집고 들어갈 틈이 없던 것이다.

삼성전자로부터 50억원 투자 유치 소식이 알려지면서 반짝 관심을 끌었으나 회사 방향성에 대한 이견과 임금 미지급 등으로 다수 직원들이 퇴사하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다. 이후 싸이월드는 인터넷서비스로의 경쟁력을 잃었고 업계는 사실상 폐업 수순을 밟은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인터넷진흥원 도메인 검색결과
한국인터넷진흥원 도메인 검색결과
이런 가운데 오는 11월12일 싸이월드 도메인 만료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대로 문 닫는 거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회사는 미디어와의 소통을 끊은 지 오래다. 전제완 대표를 비롯한 회사 관계자들과 연락이 두절됐다는 보도도 나오고 있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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