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국내 데이터베이스(DB) 시장이 오픈소스 환경 발전과 빅데이터, 인공지능 적용에 따라 다변화되고 있는 가운데 사용연한이 오래된 DB제품에 대한 교체가 이어지고 있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농협은 올해 안으로 IBM 인포믹스(Informix) DBMS를 다른 DB제품으로 전환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인사 및 급여시스템, A마켓, 인력관리시스템 등을 이관완료 했으며 최근에는 농협 내 임직원 대상 마케팅 지원 서비스인 ‘서비스종합시스템’을 ‘마켓Me-in시스템’으로 이전하는 과정에서 인포믹스 DB를 티맥스의 티베로로 전환키로 했다.
인포믹스 DB는 지난 2001년 IBM에게 인수합병 후 메인프레임 부분의 DB2와 함께 유닉스 분야 운영체제로 기업 시장에 적용돼 왔다. 하지만 이후 인포믹스 제품에 대한 새로운 혁신 및 제품 로드맵의 불확실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기도 했다.
실제 농협은 IBM의 인포믹스 DBMS 향후 로드맵 부재와 기술 한계에 따른 인포믹스 DBMS 운영 리스크 해소 필요에 따라 이번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 일환으로 지난 2003년 구축된 서비스종합시스템을 마켓Me-in 시스템으로 통합 구축해 고객의 소리(VOC), 서비스마일리지, 서비스교육관리 업무 등을 지속 관리해 사용자의 편의성 증대 및 관리자 업무경감 도모에 나설 계획이다. 또, CRM시스템과 연계 업무를 추가하고 DBMS 교체 및 서버 이중화로 장애 대응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농협은 현재 운영 중인 인포믹스 DBMS의 이중화 기술 한계 및 분석/모니터링 툴 부재와 운영의 안정성 확보를 위한 DBMS 교체 필요에 따라 티베로 DBMS로 전환하고 통합 구축 후 서비스종합시스템 폐쇄로 담당자 및 시스템관리자 관리업무 경감에 나선다.
한편 한국IBM은 “인포믹스 DB에 대한 기술지원을 계속되고 있다”며 “다만 농협의 경우 지원인력이 직접 찾아가는 프리미엄 유지보수 모델계약은 되어있지 않다”고 전했다. 또 인포믹스 기술 로드맵 부재 지적에 대해선 “본사차원에서 인포믹스 지원 및 개발이 중단되거나 지연된다는 내용은 없다”고 덧붙였다.
다만 인포믹스 DB 지원은 웹과 전화를 이용한 원격지원 서비스와 직원이 직접 찾아가는 프리미엄 서비스로 나뉘는데 농협의 경우 웹과 전화를 이용한 지원서비스만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