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주년 맞은 시놀로지, “NAS 넘어 SW·클라우드 기업으로”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개인 사용자용 네트워크 스토리지(NAS) 분야에서 60% 이상 점유율을 자랑하는 시놀로지가 소프트웨어(SW) 생태계를 강화한다. 지난 2017년 출시한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C2와 기존 NAS, 소프트웨어(SW)를 연계해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및 데이터 관리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목표다.
30일 시놀로지는 쉐라톤 서울 디큐브시티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이같은 청사진을 밝혔다. 지난 2009년 설립된 시놀로지는 올해 창립 20주년을 맞았다. 본사는 대만에 있다.
방한한 조앤 웡 세일즈 디렉터<사진>는 “시놀로지가 전세계에 판매한 NAS는 600만대 이상이며 이를 통해 관리되는 데이터는 60엑사바이트(EB)에 달한다”며 “2년 전 출시한 C2도 1년 만에 손익분기점을 달성하며 2만8000명의 기업 및 개인사용자를 확보했다”고 운을 뗴었다.
그는 “시놀로지가 관리하는 데이터는 구글 데이터센터 15개에서 관리되는 것보다 4배 많은 것”이라며 “NAS와 클라우드 서비스, 백업SW 등을 출시하며 데이터 관리를 위한 자체 생태계를 구축하려는 목표에 거의 도달했으며, 이제 SW 생태계를 통해 사용자 경험 및 접근성을 강화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번에 시놀로지가 자사의 NAS 하드웨어와 SW, 클라우드 서비스를 원활하게 통합하기 위해 공개한 데이터 관리 플랫폼은 직접 설계한 새 NAS 운영체제 ‘디스크스테이션 매니저(DSM) 7.0’이다.
새롭게 출시한 DSM 7.0은 온프레미스 스토리지 관리 간소화, 클라우드 기반 모니터링 및 문제 예방, 네이티브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스토리지 기능 등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에 새롭게 추가된 ‘SSD 캐시 어드바이저’ 기능의 경우, 실제 워크로드의 입출력 패턴을 분석해 최적의 비용 대비 성능 비율을 산출하고, 이를 기반으로 캐시 크기에 대한 정확한 권장사항을 제시해 가성비를 높였다.
김혜민 시놀로지코리아 세일즈 매니저는 “과거에는 파일, 최근 접속 기반으로 제시했다면 이제 64kb 블록기반, 파일 접속 빈도 등 이용자의 실제 사용 패턴을 반영했다”며 “백업, 스냅샷, 파일 검색, 대규모 DB 접속 시 SSD 캐시에 메타데이터를 고정해 시스템 성능을 대폭 향상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VM웨어 v센터 및 윈도 서버 내에서 스토리지 모니터링 및 원클릭 성능 최적화도 지원한다. 클라우드 기반 모니터링 서비스인 ‘액티브 인사이트’도 눈에 띠는 기능이다. 특정 서버의 이상 징후를 사전에 경고하고 해결책을 제공하는 한편, 병목 현상 또는 활용도가 낮은 시스템을 식별할 수 있게 해준다. 김 매니저는 “예측 예방 알림 해결이 가능한 서비스”라고 말했다.
로컬 NAS와 클라우드 서비스(C2) 간 데이터 이동 및 동기화를 해주는 ‘하이브리드 쉐어’ 기능 역시 이번 7.0 버전에서 추가됐다. C2는 확장성이 높은 종량제 스토리지 공간을 활용해 시놀로지 NAS의 온프레미스(기업 내부 시스템) 공유 폴더를 확장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멀티 사이트 데이터 관리 최적화와 실시간 파일교환, 암호화 등을 제공한다.
사진관리를 위한 새로운 앱 ‘시놀로지 포토스’도 출시됐다. 이는 협업강화에 초점을 맞춤 ‘포토스테이션’ 및 이미지 인식기술 등으로 타임라인순으로 사진정리가 가능한 ‘모먼츠’ 2개 앱을 합친 것이다. 시놀로지에 따르면 현재 시놀로지 NAS에 저장된 사진 수는 446억장에 이른다.
이와 함께 개인 사용자를 넘어 기업의 고성능, 고가용성, 고밀도 요구사항을 충족하는 엔터프리이즈 하드웨어는 올해 하반기 중 출시할 예정이다. 최대 듀얼 인텔 제온 실버 8코어 CPU를 탑재한 올플래시 스토리지 제품군(FS3400, 3600, 6400) 및 SAS 기반 SA시리즈, 최대 1PB에 가까운 용량을 제공하는 4U 60베이 HD6400, 파이버채널(FC) SAN도 공개했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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