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바일 최고 수준 그래픽에 전술지휘 모드 갖춰 쇼케이스서 호평 - 10월10일 서버·캐릭터명 선점 이벤트…11월7일 국내 출시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넥슨(한국대표 이정헌)은 지난 27일 서울 역삼동 르메르디앙 호텔에서 대형 야심작 ‘V4’ 프리미엄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V4는 자회사 넷게임즈(대표 박용현)가 개발 중인 모바일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다. 오는 11월7일 국내 출시 예정이다.
박용현 넷게임즈 대표는 환영사에서 “MMORPG만의 대체 불가능한 재미가 있다”며 “그에 대한 해답을 V4에 담았다”고 힘줘 말했다.
V4의 주요 특징은 ▲PC온라인 수준의 실사 기법을 적용한 3D그래픽 ▲서버당 5개씩 총 25개 루나트라가 묶이는 초대형 ‘인터 서버 월드’ ▲전략적인 대규모 전투 지휘가 가능한 ‘커맨더 모드’ ▲완전 자율 경제 시스템 구축을 목표로 한 아이템 가치 보존 등이다.
이날 행사엔 게임 이용자, 인플루언서(인터넷방송인) 등 100여명이 초청됐다. 게임 시연이 가능했다.
베일을 벗은 V4 3D그래픽은 앞서 유튜브에 영상이 공개된 것처럼 모바일게임 최고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캐릭터 커스터마이징(꾸미기)도 나무랄 데 없는 수준이다. 인플루언서들은 “현실의 여자 친구를 찾지 않아도 될 그래픽”, “굉장하다”며 칭찬하기 바빴다. 시연 기기는 갤럭시S10으로 모든 그래픽 품질이 최상으로 맞춰져 있었다.
길드장이 전투를 전략 지휘할 수 있는 ‘커맨더 모드’에도 호응이 잇따랐다. 넷게임즈는 별도 전투 맵을 보면서 적을 유도하고 아군을 소환해 이른바 적군 뒤편을 급습하는 등의 전술을 선보였다.
손면석 넷게임즈 PD는 “힘의 대결도 재미있겠지만 길드장의 전술전략을 통한 진짜 전쟁이 가능하다”며 “대규모 전투 재미를 확장하는 업데이틀 계속 준비한다”고 말했다.
V4 서버 5개가 묶이는 초대형 전장인 인터 서버도 자세히 소개됐다. V4엔 서버마다 5개씩 루나트라(인터서버) 거점이 있다. 루나트라엔 타 서버 이용자들이 넘어올 수 있다. 실루나스(고유서버)는 해당 서버 이용자들이 플레이하는 곳이다.
넷게임즈 측은 한정된 자원을 차지하기 위해 인터서버 내 대립과 협력이 활발하게 일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전쟁 시 힘의 우위에서 밀리기 시작하면 고유서버로 언제든지 후퇴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승리를 위해 더욱 전략적인 접근이 중요해졌다. 인터 서버 내 초대형 전쟁이 커맨드 모드와 맞물려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완전 자율 경제’도 언급됐다. 이용자들은 필드에서 획득한 아이템을 거래소에서 가격 제한 없이 판매할 수 있다. 시장경제에 따라 합당한 가치가 정해질 것이란 게 회사 설명이다. 거래엔 유료 재화가 활용된다.
손면석 PD는 과금모델(BM)에 대한 질문에 “넥슨과 협의를 시작했다”고 답했고 이선호 넷게임즈 디렉터도 “BM이 확정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다만 손 PD는 “BM은 필드 드랍(획득)에 방점이 찍혀있다고 봐달라”고 부연했다.
이선호 디렉터는 타격감과 관련해 “많은 수의 유저들의 플레이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 몬스터 피격 모션의 강도를 보수적으로 세팅했다”며 “시연 빌드에선 타격감이 약해보인다 평가할 수 있지만 대규모 플레이에 검증이 완료돼 타격감을 올리는 작업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성욱 넥슨 IP4그룹장 “V4의 가장 큰 장점은 서 있는 모든 곳에 전장”이라며 “끊임없이 펼쳐지는 경쟁이 가장 큰 매력”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