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김도현기자] 서울반도체가 지난 8월 방사선 사고 관련 입장을 표명했다. 보도과정에서 일부 사실과 달리 왜곡된 부분을 바로잡겠다는 취지다.
17일 서울반도체(대표 이정훈 유현종)는 방사선 노출 협력사 의심자 7명의 혈액검사가 모두 정상으로 판정됐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2명에 대한 염색체 이상 검사결과도 같은 결과가 나왔음을 언급했다.
서울반도체는 “방사선 노출 사고가 발생한 엑스레이(X-ray) 장비는 작동 시 전기에 의해 장비 내부에서만 방사선을 생성한다”며 “아울러 방사선과 방사능은 다르다. 따라서 장비 주변에 잔류방사선이 존재하지 않는다. 방사능 물질 역시 공장 어느 곳에도 전혀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사고는 X-ray 측정기에 안전장치인 스위치를 테이프로 붙이고 손을 안쪽으로 넣고 반복 검사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면서 “하지만 해당 장비 작동 시 임의로 문을 개방 후 그 앞에서 방사선 누출 정도를 측정한다 하더라도 그 수치는 극히 소량”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방사선 사고 관련 역형성대세포림프종, ALK 양성 산재 등의 내용이 나오는 것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서울반도체는 “일부 사실과 다른 내용이 보도되고 있어 사실관계를 바로 잡고자 한다”며 “당사가 국내 및 해외 전문가에 확인한 결과, 지난 60년간 미국 반도체 역사 산재 건수 중 단 한 건도 산업재해로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서울반도체는 “잘못한 부분들은 마땅히 법에 따라 책임을 질 것”이라면서도 “이익을 더 내려고 임직원들의 건강관리를 소홀히 하지 않았음을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