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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폰 확대…삼성전자, ‘주도권 강화’ vs LG전자 ‘반등 기회’, 승자는?

윤상호
- 삼성전자 초고가부터 고가까지 제품군 구축…LG전자, 10월 신제품 출시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삼성전자가 5세대(5G) 이동통신 스마트폰 주도권 강화에 나섰다. ‘갤럭시노트10·10플러스’에 이어 ‘갤럭시A90’과 ‘갤럭시폴드’를 투입했다. LG전자가 다급해졌다. LG전자 신제품은 빨라야 10월이다. 시장 과열을 주시하고 있는 정부와 하반기 실적 관리에 나선 통신사가 변수다. 현재 5G폰은 공시지원금이 판매량을 좌우한다. 정부와 통신사의 동향에 따라 LG전자에게 기회가 올 전망이다.

4일 삼성전자는 ‘갤럭시A90 5G’를 출시했다. 출고가는 89만9900원이다. 오는 6일엔 ‘갤럭시폴드’를 시판한다. 출고가는 239만9000원이다. 갤럭시A90은 첫 출고가 100만원 미만 5G폰 갤럭시폴드는 첫 접는(foldable, 폴더블) 스마트폰이다.

국내 5G는 지난 4월 상용화했다. 삼성전자 ‘갤럭시S10 5G’가 첫 5G폰이다. 출시 당시 출고가는 저장공간 기준 ▲256기가바이트(GB) 139만7000원 ▲512GB 155만6500원이다. 5월 국내 2번째 5G폰이 등장했다. LG전자 ‘V50씽큐’다. 출고가는 119만9000원이다. 갤럭시S10 512GB는 7월 출고가를 인하했다. 143만원으로 12만6500원 내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7월까지 5G 가입자는 총 191만1705명이다. 갤럭시S10 5G 또는 V50씽큐 구매자다. 8월 선택지가 늘어났다.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10·10플러스를 투입했다. 갤럭시노트10 출고가는 124만8500원이다. 갤럭시노트10플러스는 256GB와 512GB 각각 139만7000원과 149만6000원이다.

갤럭시노트10·10플러스는 예약판매 150만대를 넘었다. 개통은 이에 미달했다. 공시지원금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기 때문이다. 갤럭시노트10·10플러스 공시지원금은 이날 기준 통신 3사 모두 선택약정할인 보다 낮다. 갤럭시S10 5G와 V50씽큐와는 다른 흐름이다. 갤럭시S10 5G와 V50씽큐 공시지원금은 이날 기준 선택약정할인보다 높다. 갤럭시A90 역시 이날 기준 선택약정할인이 지원금을 받는 것보다 유리하다.

한편 LG전자는 오는 5일(현지시각) 독일 베를린에서 2번째 5G폰을 공개한다. 국내 판매는 10월 예정이다. V50씽큐에 처음 도입한 ‘듀얼스크린’이 강점이다. 화면을 1개 더 해 편의성을 높였다. 5G 가입자 규모를 감안하면 갤럭시노트10·10플러스, 갤럭시A90의 예상보다 적은 지원금은 LG전자에게 나쁘지 않은 상황. 대기수요를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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