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엠넷닷컴이 오는 10월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30일 지니뮤직(대표 조훈)이 10월1일 음악서비스 지니와 엠넷닷컴을 통합한다고 30일 밝혔다.
지니뮤직은 지난해 10월 CJ그룹의 CJ디지털뮤직과 합병한 바 있다. 이후 음악서비스 통합 작업을 준비해왔다. 10월부터 엠넷닷컴 고객들은 지니가 제공하는 음악서비스를 즐길 수 있다. 엠넷닷컴에선 지니-엠넷닷컴 통합에 관해 사전 안내를 공지하고 있다.
현재 엠넷은 음악플랫폼 주도권 경쟁에서 밀렸다. 업계에선 유료가입자와 월사용자(MAU) 부문에서 독보적 1위인 멜론에 이어 지니뮤직, 플로, 벅스 순으로 서비스 경쟁력을 얘기하고 있다. 이 때문에 지니에 엠넷을 얹는다고 업계 순위가 달라지진 않는다.
다만 엠넷은 영상 콘텐츠에 강점을 지녔다. 지니는 5G와 결합된 초고음질 음원서비스 등의 자체 강점에 엠넷의 영상콘텐츠를 더해 서비스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플로와의 경쟁에서도 지니가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
서인욱 지니뮤직 서비스 개발본부 본부장은 “당사는 지니–엠넷 서비스 통합을 통해 고객들에게 인공지능(AI)기술기반의 편리한 음악서비스를 통해 보다 풍부한 음악 영상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새로운 플랫폼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며 “지니, 엠넷 플랫폼 고객들의 다양한 니즈를 반영한 통합 플랫폼으로 다시 태어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