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최민지기자] KT가 KB손해보험에 이어 삼성화재와 실손의료보험(이하 실손보험) 즉시청구 서비스에 나선다. KT(대표 황창규)는 삼성화재와 실손보험 즉시청구 사업을 위한 서비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지난해 상반기 기준 국내 실손보험 가입자는 3400만명으로 제2의 건강보험으로 불릴 정도로 대중화됐지만, 진료비 요청 시스템이 전산화되지 않아 일일이 병원에 들러 증빙서류를 받고 보험사에 보험금을 청구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이에 KT는 병원 내 설치된 무인수납기로 진료비를 결제하고 바로 보험금 청구에 필요한 정보를 보험사로 전달할 수 있는 실손보험 즉시 청구 서비스를 개발했다. 고객은 번거로운 신청 절차를 원스톱으로 처리해 보험금 청구에 드는 비용과 시간을 절감할 수 있다. 의료정보 유출 등 보안위험을 제거하기 위해 무인수납기와 보험사 시스템은 일반 인터넷망이 아닌 전용망으로 연결했다.
KT는 병원업무자동화 전문기업인 엔에스스마트에서 특허출원한 보험금청구패드를 이용해 무인수납기가 없는 중소형병원에서도 고객이 편리하게 실손보험 즉시청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KT 5G사업본부장 박현진 상무는 “실손보험 청구서비스는 KT의 사람을 위한 기술의 대표 모델”이라며 “보험사와 지원 병원을 지속 확대하고, 패드와 앱 등으로 편의성을 높여 누구나 KT 플랫폼으로 편리하게 실손보험을 청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