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삼성전자가 첫 접는(foldable, 폴더블)폰 ‘갤럭시폴드’ 출시에 대해 조심스러운 태도를 유지했다. 갤럭시폴드는 당초 4월 출시 예정이었지만 제품결함을 발견해 미뤘다. 7월 시판이 유력하다.
19일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노태문 개발실장(사장)<사진>은 서울 영등포구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5세대(5G) 이동통신 플러스 전략위원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갤럭시폴드 출시와 관련 수주 내에 출시일을 공지하겠다는 입장은 변함이 없다”라고 밝혔다.
갤럭시폴드는 삼성전자의 첫 폴더블폰이다. 롱텀에볼루션(LTE)과 5G 모델 2종이다. 국내는 5G판 판매한다. 지난 4월 미국을 시작으로 전 세계 시판하려 했지만 제품 신뢰성 우려로 연기했다. 폴더블폰의 핵심인 ‘힌지’와 ‘디스플레이’에 문제가 생겼다. 갤럭시폴드는 화면을 안으로 접는 ‘인폴딩’ 방식이다.
노 사장은 “제품 문제를 해결했는지 지금 얘기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문제해결 진척 상황에 관해서도 말을 아꼈다.
삼성전자가 갤럭시폴드에 관해 조심스러운 태도를 취하는 것은 ‘갤럭시노트7’ 교훈 탓이다. 갤럭시노트7은 2016년 내놨던 스마트폰. 배터리 폭발사고로 판매 2개월 만에 단종했다. 당시 삼성전자는 바로 원인을 해결했다고 했지만 문제가 재발했다. 삼성전자 위기관리 능력에 의문이 생겼다. 갤럭시폴드도 같은 일이 벌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보장은 없다. 삼성전자가 검수에 총력을 기울이는 이유다.
한편 갤럭시폴드는 7월 시판 전망이다. 삼성디스플레이 김성철 부사장은 지난 18일 ‘한국정보디스플레이학회 20주년 기념 특별포럼’에서 “갤럭시폴드 디스플레이 보완을 마치고 양산 대기 중”이라고 했다. 양산 시간 등을 감안하면 늦어도 7월 하순엔 판매가 가능할 것으로 여겨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