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무선 이어폰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애플이 선두다. 삼성전자가 애플 추격 시동을 걸었다.
17일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전 세계 무선 이어폰 시장 규모는 약 1750만대다. 전기대비 40% 성장했다.
무선 이어폰 성장은 스마트폰에 유선 이어폰 연결 단자 제외가 계기가 됐다. 애플이 점유율 1위다. 1분기 점유율은 60%다. 전기와 비슷한 수준이다. 삼성전자는 8%를 차지해 2위에 올랐다. 전기대비 5%포인트 점유율을 높였다. 애플은 ‘에어팟2’ 출시 효과를 보지 못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버즈’ 인기 덕을 봤다. 또 ‘갤럭시S10’과 갤럭시버즈 번들 판매가 영향을 미쳤다.
카운터포인트 이윤정 애널리스트는 “향후 애플이 지금의 제품 포트폴리오 만으로 현 수준의 점유율을 유지해 나가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버즈를 등에 업은 삼성전자가 무서운 기세로 지배력을 강화하고 있고 당분간 이러한 모멘텀은 유효할 것으로 전망된다”라며 “하반기 구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등 대형 정보기술(IT)업체의 신규 제품 출시도 예고돼 있어 앞으로 더욱 역동적인 무선 이어폰 시장 구도가 예상된다”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