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삼성전자, 반도체 매출 1위 탈환 실패…인텔 선두 유지

김도현

[디지털데일리 김도현기자] 삼성전자가 글로벌 반도체 1위 자리를 인텔에 2분기 연속 내줬다.

17일 시장조사업체 IC인사이츠에 따르면 2019년 1분기 전 세계 반도체 시장 매출은 총 735억4800만달러(약 87조5368억원)다. 지난해 같은 기간(878억2000만달러)보다 16% 줄어든 수준이다.

업체별로 보면 미국 인텔이 1위를 차지했다. 인텔의 올 1분기 매출은 157억9900만달러(약 18조8040억원)다. 주요 10개 업체 가운데 전년동기대비 가장 소폭으로 감소했다.

반면 2위 삼성전자는 매출이 34% 하락하면서 1위를 탈환하지 못했다. 감소폭은 주요 업체 중 가장 컸다. 삼성은 128억6700만달러(약 15조3195억원)를 기록했다.

그 뒤로는 대만 TSMC(70억9600만달러), SK하이닉스(60억2300만달러), 미국 마이크론(54억7500만달러) 등 순이었다. 이들은 각각 매출이 16%, 26%, 27% 줄었다. 시장 상황을 반영하듯 상위 13개 업체가 매출이 하락했다.

IC인사이츠 측은 “삼성전자는 2017년과 2018년에 1위를 차지했지만, 올해는 인텔이 선두를 지킬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김도현 기자>dobest@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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