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고성능 컴퓨터 제작회사인 시스기어(SYSGEAR, 대표 엄상호)가 지난달 몽골 교육문화과학스포츠부와 글로벌 e스포츠 산업 육성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시스기어는 국내 유일하게 대만 컴퓨텍스에 3년 연속 하이엔드 PC 제조사로 초대받은 기업이다.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인텔 드론 시스템 협력사로, KT 5G 론칭 행사에서 광대역폭 스트리밍 컴퓨팅 기술을 성공적으로 선보인 이력도 있다. 그동안 국내외 e스포츠 대회들의 핵심 시스템 구축·운영사로 활약하면서 인텔, AMD, 에이수스(ASUS), 엔비디아 등의 기술 파트너사로 자리매김했고 게임사, 프로게임단들과의 네트워킹과 대회 운영 노하우를 인정받아 몽골 정부와 MOU를 체결했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몽골 젊은 층에선 e스포츠가 인기를 끌고 있다. 인구 약 320만명 가운데 70%가 20~30대다. 2022년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될 수 있는 e스포츠를 대비해 국가대표 e스포츠단 설립이 필요하다는 회사 제안에 몽골 정부가 긍정적으로 반응했다고 시스기어 측은 전했다.
시스기어와 몽골 정부는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바탕으로 2019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e스포츠 산업 인프라 구축을 위한 구체적인 실행계획과 발전 방안을 만들고 단계별 성과를 상호 공유하기로 했다.
엄상호 시스기어 대표는 “몽골에서 국제 규격의 e스포츠 경기장을 설립 운영하고 공인 프로게이머를 교육하고 육성하기 위해 글로벌 IT 기업들과 e스포츠 기업들간의 상호 협력관계를 최대로 끌어낼 것“이라며 “세계 e스포츠의 종주국답게 몽골 진출과 같은 글로벌 확장과 인프라 수출에 사명감을 갖고 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