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NHN(대표 정우진)은 커머스 자회사인 NHN고도가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케이스톤파트너스(케이스톤)로부터 400억원 투자를 유치했다고 13일 밝혔다.
케이스톤은 2007년에 설립, 누적 약 1조700억원의 펀드를 운용하고 있는 국내 사모펀드운용사다. NHN고도는 NHN 100% 자회사였으나 이번 투자로 케이스톤과 지분을 나누게 됐다. 구체적인 지분비율은 밝히지 않았다. 또 NHN고도는 기존 61.8% 지분을 보유한 에이컴메이트를 100% 자회사로 편입, 국내와 중국 커머스 플랫폼 사업 공략을 본격화한다.
온라인쇼핑몰 솔루션 기업 NHN고도는 대표상품인 고도몰5을 통해 쇼핑몰 제작, 운영, 분석, 튜닝 등 전과정을 원스톱으로 지원, 현재까지 약 10만개 이상의 온라인 쇼핑몰이 창업했다. 최근엔 SNS 인플루언서 1인 마켓이나 소상공인들에게 최적화된 대중적인 쇼핑몰 솔루션 ‘샵바이(shop by)도 새롭게 론칭한 바 있다.
에이컴메이트는 중국을 기반으로 역직구, 구매대행 및 한국 브랜드 쇼핑몰 운영을 대행하고, 자체 플랫폼인 ‘백방닷컴(100bang.com)’과 ‘더제이미닷컴(thejamy.com)을 운영하고 있는 커머스 기업이다. 최근 한국 패션 브랜드들과 함께 알리바바의 타오바오 생방송 플랫폼에 진출하는 등 국내 기업들의 중국 진출에 교두보 역할을 하고 있다.
케이스톤 파트너스측은 “중국 전자상거래 시장의 성장가능성과 NHN이 해외 전자상거래 시장에서 보유한 경쟁력을 고려할 때 NHN고도와 에이컴메이트의 시너지 효과를 통하여 향후 실적 상승은 물론 빠른 시일 내 IPO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NHN 커머스 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이윤식 커머스사업본부장(NHN고도·에이컴메이트 대표)은 “이번 투자를 계기로 NHN의 커머스 플랫폼 사업이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며 “NHN이 가진 기술력 및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경쟁력 있는 글로벌 이커머스 사업자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