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살된 HCI 개척자 뉴타닉스, “퍼블릭-프라이빗 클라우드 장벽 없앤다”
-美 애너하임에서 사용자 컨퍼런스 ‘닷넥스트(.NEXT) 2019’ 개막
-‘뉴타닉스 무브’ 등 클라우드 간 앱 이동성 강화한 제품 공개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2009년 하이퍼컨버지드인프라스트럭처(HCI)라는 새로운 개념을 들고 혜성처럼 등장한 뉴타닉스가 올해로 10주년을 맞았다. 지난 10년 간 HCI를 통해 인프라 분야의 파괴적 혁신을 전달했다면, 앞으로의 10년은 단일한 엔터프라이즈 클라우드 플랫폼을 기반으로 클라우드 간 경계를 없애 보다 간결한 IT 환경을 제공하겠다는 목표다.
디라즈 판데이 뉴타닉스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사진>는 8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에서 개막한 자사의 연례 기술 컨퍼런스 ‘닷넥스트(.NEXT) 2019’에서 “10년 전 데이터센터를 단순화하겠다는 미션을 갖고 회사를 시작했다”며 “레거시 인프라를 없애는 파괴적 혁신을 이루며 지난 10년 간 약 1만5000여개 고객 데이터센터를 현대화했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뉴타닉스는 컴퓨팅과 스토리지, 가상화를 소프트웨어(SW) 기반으로 통합한 HCI를 ‘코어(핵심)’으로 두고, 그 위에 단순화된 인프라 관리를 가능하게 하는 여러 기능을 추가해 왔다. 그랬던 것이 몇 년 전부터는 데브옵스 자동화, 비정형 데이터 관리, 비용 및 컴플라이언스 관리, 네트워크 자동화, 데이터베이스 서비스 등 멀티 클라우드 환경 관리를 위한 툴을 올리기 시작했다. 현재는 ‘자이 리프(Xi Leap)’라는 이름으로 재해복구(DR)와 같은 일부 영역에선 자체적인 클라우드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이날 기조연설에선 지난해 인수한 데스크톱 가상화(VDI) 업체인 프레임을 ‘자이 프레임’이라는 이름으로 뉴타닉스 HCI(온프레미스) 상에서도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이와 함께 아마존웹서비스(AWS)와 같은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에서 뉴타닉스 HCI로 가상머신(VM)을 옮길 수 있는 앱 모빌리티 서비스 ‘뉴타닉스 무브(Move)’ 및 AWS 상에서 뉴타닉스 HCI를 함께 관리할 수 있는 ‘X in AWS’ 등이 발표돼 참석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판데이 CEO는 “그동안 뉴타닉스의 미션은 (IT인프라 관리를 단순화해) 무엇인가를 보이지 않게 하는 것이었다”며 “SAN 없이 가상화할 수 있다고 하면 다들 농담하지 말라고 했던 시절이 있었지만, 실제 구현이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재의 상황을 살펴보면 무수히 복잡한 클라우드들로 이뤄진 세상이 됐다”며 “뉴타닉스는 하나의 플랫폼으로 퍼블릭과 프라이빗, 분산, 엣지 클라우드의 애플리케이션을 관리하고 이동성을 보장하는 방향으로 또 다른 혁신을 이끌어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에 따르면, 뉴타닉스는 코어라 부르는 HCI를 기반으로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구현하는 필수제품(에센셜), 그리고 멀티 클라우드를 가능케 하는 엔터프라이즈 영역까지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그는 “궁극적으로 우리가 하고자 하는 것은 3D, 즉 데이터(Data)와 디자인(Design), 딜리버리(Delivery)”라며 “지속적으로 다양한 기능 및 제품을 추가하며 퍼블릭과 프라이빗 클라우드, 엣지 클라우드 등 다양한 환경에서의 사일로(장벽)를 없앨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기존 HCI를 통해 구현된 ‘소프트웨어 정의 데이터센터(SDDC)’에 인공지능(AI)이 접목되며 ‘자율주행 데이터센터(Self Driving DataCenter)’로 바뀔 것이라는 전망도 제시했다.
수닐 포티 뉴타닉스 최고 제품 및 개발 책임자는 “뉴타닉스 캄(Calm)이나 플로우(Flow), 프리즘프로(Prism Pro)에 AI가 접목된 최신 기능이 추가되며 자동화된 데이터센터에서 자율주행 데이터센터로 변모할 것”이라며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에서 뉴타닉스 솔루션을 구현해 개발, 테스트 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자이 텍스트 드라이브’와 AWS상에서 뉴타닉스 클러스터를 필요한 만큼 확장해주는 ‘뉴타닉스 in AWS’, AWS에서 뉴타닉스 환경으로 VM을 이동해주는 앱 모빌리티와 같은 기능도 곧 발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오는 9일까지 열리는 올해 ‘.NEXT 컨퍼런스’는 ‘인비저블 클라우드, 비저블 IT(Invisible Clouds, Visible IT)’라는 주제로 열렸으며, 전세계에서 6500여명 이상이 참여했다. 국내에서도 약 30명 이상의 고객 및 파트너사가 참석했다.
<애너하임(미국)=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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