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심정선 기자] LG디스플레이(대표 한상범)는 서울 중구 우정아트센터에서 열리는 ‘빈센트 반 고흐를 만나다’ 전시회에서 디지털 갤러리 특별전시관을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이 전시회는 4월19일부터 8월25일까지 진행된다.
‘러빙 고흐(Loving Gogh)’ 디지털 갤러리는 ‘1890년에 사망한 고흐가 130년을 넘어 2019년 당신을 만난다’라는 주제로 고흐 작품 중 하나인 ‘푸른색 방’을 현대적인 컨셉으로 재해석한 시도다. LG디스플레이는 원작의 창문이 있던 자리에 77인치 LG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올레드) TV를 배치했다.
이번에 설치된 제품은 종이처럼 얇은 월페이퍼 디자인으로 그림을 벽에 붙인 듯한 느낌을 준다. 인공지능 기술로 원본 영상을 분석해 최적의 화질을 구현한다.
디지털 갤러리에 설치된 올레드 TV에는 ▲고흐방에서 바라보는 도시의 거리 풍경 ▲고흐방에서 바라보는 자연의 풍경 ▲고흐방을 바라보는 다양한 인물을 주제로 ‘꽃이 핀 과수원’, ‘자화상’ 등 고흐의 대표작 30여점이 번갈아 상영된다.
암스테르담 반 고흐 미술관 총괄 책임자 애드리안 돈스젤만(Adriaan Dönszelmann) 매니징 디렉터는 “인상파 화가였던 고흐의 작품은 거친 붓터치와 원색을 활용한 다양한 색감이 특징이라 올레드의 생생한 컬러로 원작의 섬세한 표현력과 강력한 색채가 잘 전달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더 많은 사람들이 반 고흐와 그의 작품을 쉽고 친근하게 접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산업과 콜라보를 통해 새로운 방식으로 다가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 전략 프로모션 담당 고규영 상무는, “작품의 색상과 느낌을 있는 그대로 표현할 수 있는 올레드 TV는 예술과 과학의 융합 트랜드에 걸맞은 디스플레이”라며 “올레드가 갖고 있는 프리미엄 가치를 지속적으로 알릴 수 있는 활동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세계를 순회하고 있는 관객 몰입형 전시’라는 극찬을 받고 있는 ‘빈센트 반 고흐를 만나다’ 전시는 반 고흐의 삶의 여정에 직접 들어가 그의 작품을 오감으로 체험해 볼 수 있도록 꾸며져 있다. 2016년 중국 베이징과 올해 3월 스페인 바로셀로나에 이어 서울에서 세 번째로 열리고 있다. 세계 테마 엔터테인먼트협회의 ‘테아 상(THEA AWARDS)’을 수상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