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IBM이 말하는 클라우드 성공 5가지 원칙은?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성공적인 클라우드 전환을 위해선 하이브리드, 멀티클라우드, 개방성(오픈), 보안, 매니지먼트 등 다섯가지 원칙이 중요합니다.”
지난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IBM 본사에서 열린 미디어 브리핑에서 김종훈 클라우드 및 코그너티브 소프트웨어(SW) 사업 총괄 전무는 이같이 강조했다. 국내에서도 대기업의 클라우드 전환이 본격화되고 있지만, 시장조사기관 등에 따르면 여전히 기업의 20% 미만 워크로드만이 클라우드에서 활용되고 있다는 주장이다.
앞서 올초 열린 IBM연례 컨퍼런스에서 지니 로메티 IBM 회장은 “현재 클라우드의 제2장(챕터2)이 시작됐다”며 “기업이 클라우드로 옮기지 못하는 80% 워크로드를 위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에서 약 1조달러의 시장 기회가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즉, 퍼블릭 클라우드로 모든 기업 데이터를 올리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에서 결국 하이브리드 및 멀티 클라우드에 새로운 기회가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IBM은 워크로드 특성을 고려한 클라우드 선택, 하이브리드 멀티 클라우드 간 이동, 통합관리 및 가시성을 강조하고 있다. 지난해 레드햇을 인수한 것도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지원 강화를 위한 포석이다.
그에 따르면, 실제 작년 하반기부터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문의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올 하반기 레드햇 인수가 마무리되면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김 전무는 “퍼블릭과 프라이빗, 온프레미스 환경을 조합한 엔터프라이즈 클라우드 환경 제공, 하나의 벤더에 종속되지 않는 오픈소스 기술 활용, 엔터프라이즈급 보안, 일관성 있는 운영관리를 지원할 수 있어야 기업의 성공적인 클라우드 전환이 가능하다”고 조언했다.
김강정 한국IBM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영업총괄 상무도 “많은 클라우드 벤더가 티셔츠에 청바지를 입고 클라우드의 혁신을 얘기할 때, 우리는 여전히 와이셔츠에 넥타이를 입고 있다”며 “IBM은 엔터프라이즈 클라우드를 지향하며 고객이 원하는 클라우드를 하이브리드 및 멀티로 제공하는 유일한 벤더”라고 강조했다.
최근 IDC 조사에 따르면, 퍼블릭 클라우드에서 운영 중인 애플리케이션 및 데이터를 프라이빗 클라우드나 온프레미스 환경으로 복귀시키는 현상이 늘고 있다. 2018년 응답자의 81%가 복귀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면 2019년에는 85%로 높아졌다. 김 상무는 “아무 준비 없이 퍼블릭 클라우드로 갔다가 다시 돌아와 고민하는 경우가 많다”며 “가장 큰 이유가 보안, 성능, 비용, 통제, 숨겨진 IT관리 등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IBM이 최근 강조하고 있는 것이 하이브리드 & 멀티 클라우드 플랫폼이다. 이를 위해 IBM은 다양한 클라우드 환경에 대해 통합적인 가시성과 거너넌스를 제공하는 ▲멀티 클라우드 매니저, 멀티 클라우드에 반복적인 인프라 배포작업을 자동화, 오케스트레이션 하는 ▲클라우드 오토메이션 매니저, 기존 자바 EE 애플리케이션을 클라우드 환경으로 손쉽게 마이그레이션해주는 ▲트랜스포메이션 어드바이저를 제공하고 있다. 궁극적으로 기업 애플리케이션의 현대화를 지원하겠다는 전략이다.
김 상무는 “결국 이를 위해선 기업 및 조직문화의 변경이 가장 중요하다”며 “기존과 같이 빅뱅방식이 아닌, 조금씩 전환하면서 관련 운영방식이 조직에 적합한지를 파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IBM은 기업의 디지털 혁신을 위해 ‘클라우드 거러지 서비스’와 같은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실제 국내 고객 가운데선 KT가 이를 통해 도커 컨테이너, K8S 등과 같이 단기간에 복잡한 MSA(마이크로 서비스 아키텍처) 관련 핵심 기술을 습득했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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