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클라우드 동향] HCI에서 하이퍼컨버지드클라우드까지
컴퓨팅, 스토리지, 네트워크, 가상화 등 각 영역을 하나의 시스템에서 소프트웨어(SW)로 관리할 수 있는 솔루션, ‘하이퍼컨지드인프라(Hyper Converged Infrastructure, 이하 HCI)’에 대한 관심이 여전히 높습니다.
HCI가 각광받는 이유는 ‘SW 정의 데이터센터(SDDC)’ 기반의 프라이빗 클라우드 구축을 통해 데이터센터를 가장 손쉽게 현대화시킬 수 있다는 점 때문입니다.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가 성숙기에 접어들었지만, 여러 이유로 여전히 모든 워크로드를 옮기기엔 한계가 있습니다. 결국 하이브리드 클라우드가 가장 이상적인 모델로 여겨지고 있는 이유입니다.
현재 HCI 시장의 선두기업으로는 2009년 등장한 뉴타닉스가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다수의 레퍼런스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뉴타닉스가 최근 국내에서 대형 행사를 갖고 “HCI를 넘어 하이퍼컨버지드 클라우드를 지원하겠다”는 비전을 발표했습니다.
스스로를 “엔터프라이즈 클라우드 플랫폼” 기업으로 불리는 뉴타닉스가 지향하는 모습은 단순히 온프레미스(기업 내부 구축 시스템) 영역의 HCI가 아니라 다양한 클라우드 워크로드를 하나의 플랫폼에서 관리하는 것입니다.
그동안 HCI를 바탕으로 내부에 구축하는 프라이빗 클라우드 영역에 집중했다면 이제는 서비스형 재해복구(DRaaS)와 같은 확장형 클라우드부터 IoT 애플리케이션 등을 지원하는 엣지 클라우드 등 전체 클라우드 워크로드까지 자사의 플랫폼에서 관리하도록 한다는 것이 목표입니다.
물론 여전히 이 중심에는 자사의 성장 동력인 ‘HCI’가 있겠지만 이외에도 데이터 보호와 네트워크, 자동화·오케스트레이션, 플랫폼, 데스크톱 가상화(VDI) 등까지 다양한 클라우드 스택을 제공하겠다는 설명입니다.
조만간 쿠버네티스를 한번에 구축·배포해 주는 ‘카본’이나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에서 뉴타닉스 솔루션을 구성하는 ‘자이 텍스트 드라이브’, 자유로운 앱 이동이 가능한 멀티 클라우드 기능도 추가할 예정입니다. 앞으로 뉴타닉스의 비전이 어떻게 확장될지 주목됩니다.
한편 지난주 가트너는 올해 전세계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이 전년 대비 17.5% 증가한 2143억달러(한화로 약 243조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국내의 경우 올해 2조3427억원으로 전년 대비 2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추세라면 오는 2022년 3조7238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이중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는 9621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IaaS는 6870억원, PaaS는 2582억원, 클라우드 관리 및 보안서비스는 2288억원, 클라우드 비즈니스 프로세스 서비스(BPaaS)는 1965억원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아래는 지난주 국내에 전해진 국내외 클라우드 관련 소식입니다.
개별 기사에 대한 좀 더 자세한 내용을 원하시는 분은 기사 제목을 검색하시면 전체 내용을 읽으실 수 있습니다.
◆가트너, “올해 국내 퍼블릭 클라우드 시장 규모 2.3조원=올해 전세계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은 전년 대비 17.5% 증가한 2143억달러(한화로 약 243조4876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국내 역시 지난해 1조9406억원에서 올해 2조3427억원으로 2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3일 IT시장조사기관 가트너는 이같은 예상치를 발표했다. 이같은 추세에 따라 오는 2022년이면 전세계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은 3312억달러로, 국내 시장은 3조7238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뉴타닉스, “HCI? 이제는 하이퍼컨버지드 클라우드!”=HCI의 대명사 ‘뉴타닉스’가 클라우드 컴퓨팅에서도 통합 관리의 혁신을 이뤄나가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HCI를 넘어 클라우드 환경 역시 ‘하이퍼컨버지드 클라우드’를 실현하겠다는 전략이다. 비니 길 뉴타닉스 최고기술책임자(CTO)는 “몇년 전만 해도 ‘클라우드’라고 하면 AWS와 같은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만 생각했다”며 “하지만 이외에도 프라이빗 클라우드부터 서비스형 재해복구(DRaaS)와 같은 확장형 클라우드, 분산 클라우드, 엣지 클라우드까지 클라우드의 범위가 확대된 만큼 이를 마치 하나의 플랫폼처럼 관리하는 것이 중요해졌다”고 강조했다.
◆BNK시스템 사내 클라우드 도입…BNK금융그룹 클라우드 기술 내재화 나서=BNK금융그룹의 BNK시스템도 사내 클라우드 도입을 계기로 클라우드 운영 역량 확보에 나섰다. 사내 구축된 업무시스템 노후화에 따른 서버 가상화 형태의 마이그레이션과 향후 클라우드 확산에 따른 관련 기술내재화를 목적으로 이번 사업을 추진한다. 구체적으로 BNK시스템은 노후화된 시스템의 전환을 위한 HCI 클라우드 플랫폼을 활용한 서버 가상화(IaaS) 구성을 추진한다. 앞서 BNK금융그룹은 지난 1월 ‘BNK금융그룹 IT센터’ 준공식을 개최했다.
◆인텔, 220조원 데이터 비즈니스 전방위 공략…새 CPU만 50종 이상 발표=중앙처리장치(CPU)로 잘 알려진 기업인 인텔이 ‘데이터 센트릭 비즈니스’로 전환을 선언했다. 오는 2020년 데이터 비즈니스 시장이 220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보고 이를 ‘정조준’하겠다고 발표했다. 기존 PC 중심 시장에서 데이터센터. 인텔리전트 엣지, 멀티 클라우드 포함 데이터를 다루는 모든 사업군으로 전방위 확장 정책을 편다. 3일 인텔코리아는 인텔 ‘2세대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 ‘옵테인 메모리 DC 퍼시스턴트 메모리’ 등 총 6가지 제품 포트폴리오를 선보이며 이같은 계획을 발표했다.
◆서비스로서의 블록체인(BaaS)에 주목하는 IT서비스업계=IT서비스업체들이 서비스형 블록체인(BaaS) 사업에 시동을 걸고 있다. 자체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클라우드 인프라를 결합해 새로운 비즈니스 발굴에 나서겠다는 전략이다. 삼성SDS는 자체 보유한 블록체인 플랫폼 ‘넥스레저’를 기반으로 BaaS로 확장한다. LG CNS는 모나체인 기반 ‘커뮤니티 화폐’ 서비스를 시범운영한다. 조폐공사의 블록체인 플랫폼 구축 사업을 2월 마무리하고 지역 화폐 등에 적용한다. LG전자와 가전 등에 블록체인 기반 화폐를 적용하는 방법을 타진 중이다. SK C&C도 지난해 12월 블록체인 기업 컨센시스와 ‘엔터프라이즈 블록체인 생태계’를 조성키로 했다.
◆“모두를 위한 슈퍼컴”…리스케일, 韓 시장 공략 본격화=클라우드를 기반으로 고성능컴퓨팅(HPC)을 제공하는 ‘리스케일’이 한국 시장에 공식 진출했다. 초대 지사장엔 HPE, PTC, AWS 등에서 근무한 황종현 씨가 선임됐다. 지사 설립을 통해 국내 기업의 제조 혁신을 도울 방침이다. 리스케일은 클라우드 환경에서 350개 이상의 CAD/CAE SW를 손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황 지사장은 “제조 강국으로 손꼽히는 한국 시장에서 더 많은 기업과 연구자, 학생 등이 자유롭게 원하는 연구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한국IBM, 지난해 영업이익 53% 감소…매출은 8000억원대 회복=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한국IBM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보다 3% 증가한 8120억원, 영업이익은 53% 하락한 194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도 172억원으로 61%나 줄었다. 국내 직원수도 1599명으로 줄었다. 10년 전만 해도 2711명에 달하던 직원수는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클라우드, 인공지능(AI) 등 신기술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재편한데 따른 것이다. 매년 본사로 보내는 배당금은 순익이 감소하면서 전년 대비 감소한 444억2434만원을 기록했다.
◆공공 클라우드 마켓플레이스 이용계약실적 200억원 돌파=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NIA)이 운영 중인 클라우드서비스 유통 전문 마켓플레이스 ‘씨앗’의 이용계약실적이 운영 3년 만에 200억원을 돌파했다. 지난 2016년 3월부터 운영 중인 씨앗(CEART)은 4월 2일 현재 180개 기업의 292개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으며, 협약기업의 이용계약실적 640건, 207억원이 등록돼 있다. 서비스 유형별로는 IaaS(133억), SaaS(73억), PaaS(1.6)억 순이었다.
◆이베이코리아, 9개 부문 첨단기술 엔지니어 채용=이베이코리아가 클라우드-인공지능(AI)-데이터사이언스-머신러닝 등 첨단기술 분야 엔지니어 채용을 진행한다. 총 9개 부문에서 00명을 선발한다. 클라우드 분야에서는 클라우드 네트워크 엔지니어를 모집한다. 회사 측은 “2017년 엔지니어만 100여명 채용했다”고 말했다.
<정리=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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