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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모빌리티-쏘카, 공유 전기자전거로 맞붙는다

이형두

사진 왼쪽부터 '카카오T바이크', '일레클'
사진 왼쪽부터 '카카오T바이크', '일레클'

[디지털데일리 이형두기자] 국내 모빌리티 대표 기업인 카카오모빌리티와 쏘카가 공유 전기자전거 시장에서 맞붙는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인천과 성남에서 지적 시범사업을 시작한다. 쏘카는 서울 지역 기반 공유 전기자전거 스타트업에 투자했다.

카카오모빌리티(대표 정주환)는 인천광역시 연수구, 경기도 성남시와 손잡고 ‘카카오T바이크’ 시범서비스를 시작한다고 6일 밝혔다. 자가용 이용이 어렵거나 대중교통이 닿지 않는 단거리 이동 이용자가 타깃이다.

카카오모빌리티와 업무협약을 맺은 삼천리자전거와 알톤스포츠 전기자전거가 활용된다. 페달을 밟으면 모터가 바퀴에 동력을 전달하는 제품이다. 24인치와 20인치 두 종류다. 이용 요금은 최초 15분간 1000원, 이후 5분에 500원씩 추가된다. 보증금 1만원을 맡겨야 한다. 서울시 ‘따릉이’와 달리 스테이션이 없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대여와 반납 장소가 자유롭다.

우선 성남에 600대, 인천에 400대가 투입된다. 올해 하반기 정식 서비스 출시 예정이다. 정식 서비스는 전국 다양한 지역에서 3000대 규모로 운영할 계획이다.

카카오모빌리티 정주환 대표는 “라이프스타일이 다양해짐에 따라 이동 수단에 대한 요구가 세분화되는 추세”라며 “카카오 T 바이크는 기존의 교통수단이 미치지 못하는 단거리 이동을 보완해, 실질적인 개인맞춤형 이동 수단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차랑공유 서비스 업체 쏘카(대표 이재웅)도 공유 전기자전거 서비스 ‘일레클’을 운영하는 나인투원에 투자했다고 밝혔다.

나인투원은 서울대학교 자유전공학부를 졸업한 배지훈 대표와 최정환 부대표가 공동으로 창업한 스타트업이다. 지난해 11월 서울 상암 지역에서 서비스 베타테스트를 진행, 3주 동안 재사율률 70%를 달성했다. 3월 중 별도 플랫폼 출시를 통해 서울에서 350대 규모로 정식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일레클 서비스 기업 나인투원 배지훈 대표는 "인프라 관리, 플랫폼 운영, 수요공급 최적화 등 쏘카의 노하우가 전기 자전거 공유 서비스 확대와 완성도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쏘카와 함께 모빌리티 혁신을 더욱 앞당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쏘카 이재웅 대표는 “이동 해결이 가능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면 차량 수는 줄어들고 도시 교통 문제 해결이 가능할 것”이라며 “모빌리티 혁신을 만들고자 하는 스타트업, 기업들과 함께 도시 문제를 해결하는 혁신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이형두 기자>dudu@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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