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삼성전자 사장단 인사가 이번 주 실시 전망이다. 변화 보다 안정을 추구할 전망이다. 경제도 사회도 분위기가 좋지 않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실질적 경영을 맡은 후 비슷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번 주 사장단 인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통상 사장단 인사→임원인사→조직개편을 순차 진행한다. 삼성전자가 12월에 정기인사를 하는 것은 지난 2015년 이후 3년 만이다. 이재용 부회장 재판과 미래전략실 폐지 등으로 2017년과 2018년 정기인사는 각각 2017년 5월과 11월에 이뤄졌다. 전체 계열사가 함께 인사를 하던 관행도 사라졌다.
올해 사정도 녹록치 않다. 불확실한 경영 환경의 연속이다. 이 부회장 관련 문제가 여전하다. 이 부회장 재판은 대법원 판결을 앞두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건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까지 연결된다. 지배구조가 흔들릴 수 있다. 반도체는 정점을 찍었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스마트폰은 예전만 못하다. 새로운 사업은 시간이 필요하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은 진행형이다. 새 판을 짜기는 부담스럽다. 김기남 김현석 고동진 3인 대표이사 체제를 출범한지 아직 1년이 채 되지 않았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사장단 인사는 ▲회장 승진 1명 ▲부회장 승진 2명 ▲사장 승진 7명 ▲위촉업무 변경 4명 총 14명 규모였다. 대표이사를 교체하며 관련 보직 조정과 이전 대표이사 승진 수요를 반영했다. 이들에게 시간을 줄 가능성이 높다. 다만 부사장 이하는 인재양성과 성과주의 차원에서 인사 필요성이 점쳐진다.
한편 삼성전자뿐 아니라 전자 계열사도 이번 주 사장단 인사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 계열사 등은 지난 주 인사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