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저장능력 높인 4비트 SSD 출시 “테라바이트 대중화 시대 연다”
[디지털데일리 신현석기자] 삼성전자가 업계 최초로 테라바이트(TB)급 고성능 4비트(QLC) SATA SSD ‘860 QVO 시리즈’를 출시한다. 다음 달부터 한국, 미국, 중국, 독일을 포함한 글로벌 50개국에 차례로 선보일 예정이다.
860 QVO 시리즈는 가성비 높은 1·2·4TB의 고용량 저장공간과 고성능을 겸비한 제품으로, 빠른 컴퓨팅(Computing) 환경을 원하는 소비자들에게 더욱 합리적인 솔루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4년 업계 최초로 V낸드 기반의 3비트 SATA SSD ‘850 EVO’를 선보인 바 있다. 이번 4비트 기반 SSD 860 QVO 출시를 통해 테라바이트급 고용량 SSD 시장을 빠르게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860 QVO 4TB 모델에 SATA 인터페이스에 최적화된 MJX 컨트롤러와 4GB LPDDR4 D램을 탑재하고 ‘인텔리전트 터보라이트(Intelligent Turbo Write)’ 기능을 적용했다. 이로써 기존 3비트 SATA SSD와 동등한 수준의 고성능 연속 읽기(550 MB/s)와 쓰기(520 MB/s) 속도를 구현했다는 설명이다.
회사 측은 “메모리 스토리지 시장에서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일반 PC 사용자에 최적화된 신뢰성을 제공할 것”이라며 “860 QVO 4TB 모델의 경우 SSD 수명을 가늠할 수 있는 수치인 TBW(Total Bytes Written, 총 쓰기 가능 용량)에서 최대 1440TB를 제공하거나 3년의 보증기간을 보장한다”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브랜드제품 마케팅팀 맹경무 상무는 “고화질 멀티미디어 데이터 작업과 고사양 게임을 즐기는 사용자가 늘어남에 따라 고용량, 고성능 SSD의 수요도 빠르게 늘고 있다”라며, “860 QVO는 더 쾌적한 PC 사용환경을 원하는 소비자의 요구를 만족시키는 것은 물론, 높은 신뢰성과 합리적인 가격대의 라인업을 제공해 테라바이트 SSD 시장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860 QVO 시리즈는 4TB, 2TB, 1TB 등 총 3가지 모델이다. 예상 소비자 가격은 각각 9.99(약 67만9000원), 9.99(약 33만 9000원), 9.99(약 17만원)다.
<신현석 기자>shs1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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