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 판 '오라클 오픈월드' 만든다… “글로벌 수준 대규모 개발자 연례행사로 키울 것
디지털데일리발행일 2018-11-15 10:4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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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일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삼성SDS가 구글, MS 등 글로벌 IT기업의 연례 개발자 컨퍼런스와 같이 국내에서도 대규모 컨퍼런스 개최를 통해 개발자 생태계 조성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IT서비스업체로서 개발자 생태계 마련을 통해 본격적인 SW・플랫폼 업체로서의 변화를 선언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SDS(대표 홍원표)는 15일 서울 잠실 캠퍼스에서 ‘삼성SDS 테크토닉(Techtonic) 2018’을 개최했다. 이 행사는 삼성SDS가 개발자 생태계 확장을 위해 처음으로 개최하는 개발자 컨퍼런스다.
삼성SDS 홍원표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구글, IBM, MS 등 글로벌 IT기업들은 개발자 컨퍼런스를 수년 동안 진행해오고 있다. 이들은 개발자 생태계발전에 지대한 공헌을 해왔다”며 “삼성SDS는 국내 최대 IT서비스 회사로서 여러 다양한 산업분야에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리더임을 자임하는데 내부에서 개발해 온 그리고 현장에 적용돼 발전된 플랫폼을 이제 외부에 공개해 생태계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고 밝혔다.
또 이 자리에선 삼성SDS의 오픈소스 기반 인공지능 빅데이터 플랫폼의 새로운 버전 소개도 이어졌다.
홍 대표는 “우리는 ‘브라이틱스’라고 하는 인공지능 기반의 빅데이터 플랫폼을 가지고 있는데 오픈소스 버전을 개발 완료해 ‘브라이틱스 스튜디오(Brightics Studio)’라는 이름으로 공개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삼성SDS 윤심 연구소장(전무)는 “삼성SDS가 오픈소스 커뮤니티 활동을 많이 못했는데 고객들의 소리를 들어보니 상황별로 브라이틱스를 사용하고자 하는 요구가 많았다. 이번에 ‘브라이틱스 스튜디오’를 노트북에서 사용 가능한 오픈소스로 개방한다. 보다 많은 사람들이 데이터 분석이 가능하도록 하는 것이 우리의 목적”이라고 소개했다.
브라이틱스 스튜디오는 기업 고객의 대용량 데이터 분석 플랫폼 브라이틱스 에이아이(Brightics AI)의 오픈소스 버전으로, 딥러닝을 포함한 데이터 분석에 필요한 모든 기능을 비전문가도 별도의 코딩 없이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한편 이날 컨퍼런스에서 삼성SDS는 인공지능(AI), 분석(Analytics), 블록체인(Blockchain), 사물인터넷(IoT), 보안(Security) 등 신기술로 고객 비즈니스를 혁신한 사례와 개발 노하우 등을 공유했다.
삼성SDS의 개발자 끌어안기는 계속될 전망이다. 이날 기조연설에서 윤심 전무는 삼성SDS의 산학연 협력 사례와 오픈소스 활동에 나서겠다고 밝히는 등 개발자에 대한 삼성SDS에 대한 관심을 호소했다.
삼성SDS는 개발자 교류 확대를 위해 지난 10월 18일 한국 최대 개발자 커뮤니티 OKKY가 주최하는 OKKYCON 2018을 유치했고, 오는 23일에는 애자일코리아컨퍼런스(Agile Korea Conference) 2018을 위해 잠실캠퍼스를 개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