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연내 도입이 예정돼있는 영세 자영업자들을 위해 수수료를 없앤 ‘제로페이’ 구축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금융결제원은 최근 제로페이 플랫폼 구축 사업공고를 내고 솔루션 도입에 나섰다. 금융결제원은 솔루션 도입이 마무리되는 대로 2달 안에 구축 사업을 마무리하겠다는 전략이다.
금결원은 ▲계정관리 ▲추적감사 ▲서버보안 ▲비밀번호관리 등 시스템 소프트웨어와 가맹점 및 관리자 앱 구성을 위한 리포팅 도구와 모바일용 웹키패드, 가맹점 앱을 위한 무결성 솔루션과 난독화 솔루션, 모바일 키보드 보안 및 모바일 백신 도입에 나선다.
제로페이는 스마트폰과 QR코드 등을 이용해 소비자 계좌에서 자영업자 계좌로 바로 송금되는 결제시스템이다. 카드사와 밴(VAN)사를 거치는 중간단계가 없어 수수료가 발생하지 않는다.
금결원은 행안부, 금융위, 지자체 등과 함께 제로페이 도입을 위한 민관 합동 TF 구성원이다. 앞서 금결원은 제로페이 개발을 위한 연구 수행에 나서는 등 수수료 없는 간편결제 플랫폼 사업을 추진 중이다.
현재 시스템 구축을 위해선 결제 플랫폼 연동 등의 업무 수행 경험이 있어야 하는데 금융결제원은 ‘뱅크월렛’ 등 간편결제 서비스와 VAN 사업을 모두 영위해본 경험이 있어 유리하다는 평가다.
다소 시간이 촉박하지만 금결원은 예정대로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11월 말 시스템 구축을 마무리하고 12월 중 테스트에 들어간다. 당초 내년 1월 본 사업에 나설 것으로 전망됐지만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최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올해 안으로 제로 페이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며, 그럴 경우 전체 가맹점의 80%가 수수료 인하 효과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히기도 해 서비스 오픈 시점은 가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