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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기어→기어S→갤럭시워치’…2년 만의 삼성 스마트시계, 바뀐 것은 이름만?

윤상호
- 한 번 충전으로 2일 이상 거뜬…‘스마트’와 ‘시계’, 모두 업그레이드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삼성전자가 2년여 만에 스마트시계 신제품을 출시했다. ‘갤럭시워치’가 주인공이다. 스마트시계는 삼성전자에게는 기대에 비해 성장이 더딘 분야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스마트시계 삼성전자 점유율은 10.9%다. 90만대를 공급했다. 순위는 3위다. 점유율과 판매량 전기대비 하락했다. 1위는 애플 2위는 핏비트다. 각각 380만대와 130만대를 출고했다. 점유율은 44.4%와 15.2%다.

삼성전자는 변화를 통해 반등을 노린다. 갤럭시워치는 무엇이 달라졌을까. 갤럭시워치는 다섯 번째 스마트시계다. 전작과 가장 큰 차이는 브랜드다. ‘갤럭시’로 돌아갔다. 삼성전자의 첫 스마트시계 브랜드는 ‘갤럭시기어’다. 2013년이다. 스마트폰과 연계를 강조했다. 2014년 ‘기어S’로 변경했다. 스마트시계 자체로 승부했다. 이번 갤럭시워치는 다시 스마트폰과 함께를 선택했다.

갤럭시워치는 2종이다. 시계 크기로 구분한다. ▲갤럭시워치46밀리미터와 ▲갤럭시워치42밀리미터 2종이다. 갤럭시워치 46밀리미터는 실버 1개 색상 갤럭시워치42밀리미터는 미드나잇블랙과 로즈골드 2개 색상을 내놨다. 각각 블루투스 모델과 롱텀에볼루션(LTE) 모델을 유통한다. 한국은 오는 27일부터 블루투스 모델 31일부터 LTE 모델을 시판한다. 출고가는 갤럭시워치46밀리미터 ▲블루투스 35만9700원 ▲LTE 39만9300원 갤럭시워치42밀리미터 ▲블루투스 33만9900원 ▲LTE 37만9500원이다.

신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매일 충전을 하지 않아도 되는 점이다. 갤럭시워치46밀리미터는 최소 80시간 최대 168시간을 사용할 수 있다. 갤럭시워치42밀리미터는 최소 45시간 최대 120시간 살아있다. 그렇다고 확 커진 것은 아니다. 갤럭시워치46밀리미터는 ‘기어S3프론티어’와 비슷하다. 갤럭시워치42밀리미터는 ‘기어S3클래식’보다 작다. 비결은 착용형(wearable, 웨어러블) 제품 전용 칩셋. 운영체제(OS) 타이젠도 4.0버전으로 업그레이드했다.

시계의 감성을 강화했다. 시계 화면을 계속 켜둬도 되는 것은 물론 초침소리와 정각 안내를 지원한다. 스마트시계 본연의 임무도 충실하다. 일어나면 오늘 일정 등을 알려준다. 자기 전엔 하루를 정리해 보여준다. 전작엔 없던 기능이다.

건강관리는 자동으로 측정하는 운동 숫자를 늘렸다. 자동측정 운동은 달리기 걷기 자전거 일립티컬 등 6종이다. 푸시 업 데드 리프트 스쿼트 등 21종을 관리할 수 있다. 총 39종을 기록한다. 방수등급도 IP68에서 ISO 22810:2010 표준 5ATM으로 상향했다. 수영도 저장할 수 있다.

신체리듬 측정은 정교해졌다. 실시간 스트레스를 측정한다. 심박센서와 가속도센서가 역할을 한다.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는 호흡법을 알려준다. 수면은 램(RAM) 수면을 포함 단계를 분석해 습관을 바로잡거나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했다.

스마트폰을 꺼내는 일을 줄일 수 있다. 전화 수신과 메시지 확인, 음악 듣기는 기본. 스마트싱스 애플리케이션(앱)을 내장했다. 삼성전자와 다른 회사 사물인터넷(IoT) 제품을 제어할 수 있다. 인공지능(AI) 비서 ‘빅스비’를 탑재했다. 음성명령으로 조작할 수 있다. 인텔리전스 빅스비는 추후 제공 예정이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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