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sh수협은행이 현행 시스템의 IT서비스 수준 진단에 나선다. 현재의 시스템 분석을 통해 디지털 금융시대에 걸맞는 IT시스템 고도화 방안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결과에 따라 차세대시스템 등 대형 금융IT사업 수행 여부도 검토될 수 있을 전망이다.
수협은행은 지난 2011년 차세대 시스템 ‘넥스트로(Nextro)’를 오픈, 운영 중이다. 2년여의 개발 기간과 880억원을 비용을 들였으며 타 은행보다 늦은 차세대시스템 도입으로 오히려 시스템의 수준과 최신 기술 등을 비교적 다양하게 받아들였다는 평가다.
하지만 최근 들어 영업채널의 변화, 금융상품의 다양화 및 융·복합화 등 빠른 비즈니스 변화에 대한 즉시 대응 어려움으로 IT서비스 개선 요구가 지속적으로 대두되고 있다.
또, 수협은행이 디지털금융, 소매금융 강화 등 새로운 성장전략을 마련함에 따라 이를 체계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IT대응기반 마련과 IT역량 강화가 필요한 시점이다. 최근 수협은행은 소매금융과 함께 그동안 약점으로 지적되던 비대면채널 강화 등을 위한 디지털 인력을 대거 확충하는 등 조직 강화에 나서고 있다.
빅데이터 분석, 인공지능, 블록체인 등 최신 IT기술을 습득하고 이러한 기술을 비대면채널에 반영하기 위한 디지털 조직을 강화시키는 한편 모바일 뱅크, 통합 웹 서비스 등 디지털 금융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이러한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위해서는 조직과 인력 보강 외에도 IT인프라 차원에서의 지원이 필요하다. 현 넥스트로 시스템이 최신의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수용하고 서비스할 수 있는지를 파악할필요가 있다.
이에 따라 수협은행은 IT서비스 전반에 대한 객관적인 현황 및 비즈니스 지원 수준 진단을 통해 개선사항을 도출하고 실행 가능한 이행계획을 수립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비즈니스 요구사항에 민첩 대응하고, 미래 비즈니스 환경이 요구하는 IT역량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IT서비스 비즈니스 지원 수준 진단을 위해서 수협은행은 ▲대내외 환경 분석 ▲선진은행 및 인터넷전문 은행과의 IT서비스 GAP 분석 ▲채널별(영업점, 콜센터, 비대면 채널 등) IT서비스 수준 진단 ▲업무 영역별(계정계, 정보계, 디지털금융 등) IT서비스 수준 진단 ▲경영목표 및 전략과제에 대한 IT서비스 수준 진단 등을 진행한다.
또, IT시스템 및 관리체계 진단을 위해 ▲IT시스템 영역별(인프라, 어플리케이션, 데이터) 진단 ▲IT조직체계, 인력, 프로세스 진단 ▲IT투자 및 운영 비용 적정성 진단 ▲비즈니스 목표달성을 위한 정보보호체계 적정성 진단에 나선다.
이번 사업을 통해 개선과제가 도출 및 구체적인 이행계획도 수립할 계획이다. 비즈니스 지원을 위한 미래 IT 역할정의 및 전략방향성을 도출하고 개선 및 혁신 필요 영역의 전략과제 도출 및 추진방안을 수립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