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우정사업본부가 우체국금융 차세대시스템 구축을 위한 사전단계인 정보제공서(RFI)를 컨설팅 및 시스템 통합(SI)업체들을 대상으로 배포하고 본격적인 사업 준비에 나섰다.
우정사업본부는 기존 우체국 금융시스템을 금융 신기술을 반영한 시스템으로 전면 개편하고자 우체국 차세대금융 시스템 구축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앞서 우정사업본부는 지난해 ‘클라우드·빅데이터 기반 우체국금융 차세대시스템 설계 사업’을 위한 컨설팅 사업자로 삼성SDS와 EY한영 컨소시엄을 통해 정보화전략계획(ISP)・후선업무시스템(BPR) 수립에 나선 바 있다.
우정사업본부는 이번 RFI 수집을 통해 유연하고 효율적인 시스템 구축을 위해 업무 비즈니스, 기술 등 각 분야에 걸쳐 관련업계 의견 및 정보를 수집해 향후 제안요청서 작성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RFI에는 우체국금융 차세대시스템이 지향하는 시스템 구축 방법론과 IT기술 도입 방향이 담겼다.
우체국금융은 이번 차세대시스템 사업을 통해 유닉스(UNIX) 서버로 구축된 기존 시스템을 x86서버 기반의 클라우드 인프라로 구축할 계획이다. 이번 RFI 접수를 통해 우체국금융은 우체국금융 인프라의 효율적 운영을 위한 계정계, 정보계, 대외계 시스템의 클라우드화 인프라 구축방안에 대한 전문 업체들의 제안을 검토한다.
우체국금융의 효율적인 시스템 구축 및 운영을 위해 빅데이터, 인공지능, 스마트컨텍센터, 블록체인, 오픈API 등 신기술의 적용 및 활용방안 전략도 마련한다.
또, 비대면 채널 대응력 향상, 24x365 연간 무중단 서비스 제공 등을 위한 신기술 기반 IT 서비스 플랫폼 적용으로 미래금융 위상을 충족하는 기간계 구축에 나선다.
정보센터 운영자 및 개발자용 가상데스크톱(VDI) 시스템 구축 후 단계별로 전사 확대할 계획이다. 또 국내 벤처, 신기술 개발 지원을 위해 오픈 API 기반 오픈뱅킹 체계를 구축한다.
개발언어도 기간계 등 기존 ‘Pro-C’에서 자바(JAVA)로 개발언어를 변경하고 운영, 개발, 테스트, DR계 구축을 통한 안정적인 시스템 구축을 추진한다. 우체국금융 차세대사업은 약 30개월의 구축 기간을 고려하고 있다.
한편 우정사업본부는 6월 29일까지 RFI 접수를 마감한다. 단, 인프라 및 상용S/W 견적서는 6월 15까지 마감한다.
x86서버 및 클라우드 도입을 내용으로 하는 우체국금융의 차세대시스템 사업은 올해 예산안 작업을 마무리하고 내년도 예산에 반영돼 이르면 2019년 초 사업 발주가 예정돼 있다. 사업 예산은 약 3000억원으로 추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