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3월 야심작 출시 이후 소강상태 이어져 - 내달부터 아이언쓰론·뮤오리진2 등 대형 게임 출시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완연한 봄철로 접어든 모바일게임 시장은 의외로 잠잠했다. 지난 3월에 야심작들이 쏟아졌고 4월 들어선 대다수 게임들이 자리를 지키는 형국이다. 이달 말까진 모바일게임 시장이 소강상태를 보일 전망이다.
그러나 다음 달부터 주요 업체들의 대형 게임 시장 진입이 예정돼 있다. 앱마켓 매출 순위 변동 여부가 주목된다. 넷마블의 ‘아이언쓰론’이 5월, 웹젠의 ‘뮤오리진2’가 6월 출시될 예정이다.
23일 구글플레이 게임부문 최고매출 순위에 따르면 얼마 전 라그나로크M이 리니지2레볼루션을 제치고 3위를 유지 중인 것 외엔 특이점은 눈에 띄지 않는다. 라그나로크M에 공성전 대규모 업데이트가 적용된 후 일어난 변화다.
중국산 게임들의 득세는 여전히 이어지는 중이다. 삼국지M(6위), 로드모바일(9위), 벽람항로(11위), 글로리(12위) 등 중국산 게임들이 매출 상위권에 올라있다. 이들 게임 위주로 소폭의 매출 순위 변화 정도가 관측된다.
같은 날 보드게임 ‘주사위의잔영’과 낚시게임 ‘피싱스트라이크’는 각각 구글플레이 최고매출 33위와 35위에 위치했다. 최근 넥스트플로어와 넷마블이 각각 출시한 두 게임은 이용자들의 눈에 띄는 것엔 성공했지만 이렇다 할 시장 반향은 일으키지 못한 상태다.
이에 따라 다음 달부터 출시될 ‘아이언쓰론’과 ‘뮤오리진2’에 이목이 쏠린다.
넷마블의 아이언쓰론은 포플랫(4PLAT)이 개발 중인 대규모다중접속(MMO) 전략게임이다. 당초 ‘퍼스트본’으로 소개된 바 있다.
이 게임은 국내보다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것이 특징이다. 전략 장르는 국내에서 열세인 것과 달리 국외에선 주류 장르로 꼽힌다. 전략 장르에 국내 이용자들이 좋아할 만한 역할수행게임(RPG) 요소도 넣어 시장 진입을 노린다. 이용자가 영웅을 기용, 육성하면서 다양한 전투를 벌일 수 있다. 넷마블 측은 “전략 MMO 장르의 대중화해 나갈 것”이라며 강한 성공 의지를 보이고 있다.
웹젠의 뮤오리진2는 전작보다 보강된 3D그래픽과 게임 시스템 전반이 특징인 게임이다. 이용자들이 끊임없이 경쟁하고 커뮤니티를 이루는 전통적인 MMORPG의 재미를 겨냥한다. 타 서버 이용자와도 대전을 치를 수 있다.
게임은 앞서 출시된 중국에선 사전예약 1000만명을 달성하고 최고매출 톱3를 기록한 바 있다. 이에 따라 국내 성공 여부도 주목받고 있다. 이달 중 비공개테스트(CBT)를 거쳐 6월 출시를 앞뒀다. 웹젠 측은 “본격적인 MMORPG 2.0 시대를 열겠다”며 출시 전 각오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