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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수출 100억달러 돌파…3월 수출 견인

채수웅
[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ICT 제품 수출이 전체 수출 증가를 견인하고 있다. 반도체 수출은 월간 기준으로 처음 100억달러를 돌파했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3월 수출은 515.8억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6.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월 수출로는 처음으로 500억달러를 돌파했으며 17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수입은 447.2억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5% 늘어났으며 무역수지는 68.6억달러로 74개원 연속 흑자를 시현했다.

산업부는 수출 증가에 대해 ▲제조업 경기 호조세 지속에 따른 교역 증가 ▲IT경기 호황 지속 ▲유가 및 주력품목 단가 상승 등에 기인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13대 주력품목 중 반도체·컴퓨터·석유화학·석유제품 등 7개 품목의 수출이 증가했다. 반도체․컴퓨터는 두 자릿수 증가를 기록했다. 주력품목 내 고부가가치 품목인 MCP(복합구조칩 집적회로)․SSD(차세대 저장장치) 수출도 사상 최대 실적 기록했으며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수출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반도체 수출은 108억달러로 사상 최초로 단일 품목 월간 수출 100억달러를 돌파했다. 메모리는 서버용 수요 강세, 비메모리는 사물인터넷(IoT)․자율주행차 등 신규시장 성장으로 사상 최대 수출을 달성했다. 1분기 기준으로는 294.9억달러를 기록했다.

컴퓨터 수출은 10.6억달러로 집계됐다. 스마트 기능 확산에 따른 고용량․고성능 보조기억장치(SSD)가 전체 정보기기 수출을 견인하며 사상 최초로 10억달러를 돌파했다.

반면, 디스플레이 수출은 19.5억달러로 중국의 LCD 생산 확대에 따른 큰 폭의 단가하락세로 전년 동기대비 16.5% 감소했다. 무선통신기기 수출도 부분품 수출 감소로 15.5% 줄어든 17.6억달러에 머물렀다. 가전 제품 역시 프리미엄 가전 출시에도 불구 가전 해외생산 비중 확대로 수출은 22% 감소한 6.6억달러에 그쳤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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