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최민지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영민, 이하 과기정통부)와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회장 박재문, 이하 TTA)는 오는 9일 오후 2시 분당 TTA에서 데이터베이스(DB) 암호화 분야의 소프트웨어 주요기능 품질성능 평가시험(BMT) 설명회를 개최한다.
주요기능 BMT는 BMT 의무화 제도로 인한 소프트웨어(SW) 개발사들의 비용·인력 부담 경감을 위해 다수 발주기관의 공통 요구사항을 기반으로 BMT를 실시해 향후 재활용하는 방식이다.
TTA는 과거 5년간 공공기관 등의 제안요청서(RFP)를 분석해 DB암호화 분야의 주요기능 BMT 평가항목을 개발했다.
이번 설명회를 통해 SW기업들의 의견을 반영해 최종 평가항목을 확정하고, 5월 초 DB암호화 SW에 대한 주요기능 BMT를 시작할 예정이다.
TTA는 매년 3개 SW분야의 주요기능 대상 제품군을 선정하는데, SW산업계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올해 주요기능 BMT 수행 대상 제품군으로 DB암호화 SW, 가상화SW, 백업SW를 확정했다. DB암호화 SW를 시작으로 가상화SW는 7월, 백업SW는 10월에 진행된다.
과기정통부는 2016년부터 BMT 의무화 제도를 도입·운영해 왔으나, 제도 시행 초기 SW기업은 동일 SW제품에 대해 사업마다 매번 BMT를 수행해야 함에 따라 적지 않은 비용을 부담해야 했다. 의무화 대상은 5000만원 이상의 분리발주 대상 소프트웨어를 경쟁입찰을 통해 구매하는 사업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과기정통부는 지난해 품목별 주요기능 BMT 제도를 도입했으며, 공공기관의 구매수요가 높은 SW제품군에 대해 표준화된 평가항목에 따라 주요기능에 대한 BMT를 실시하고, 공공SW사업 제안 때 그 결과서를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해에는 데이터베이스 관리 시스템(DBMS), 웹 응용 서버(WAS), 데이터연계 SW 분야에 대한 주요기능 BMT를 수행했으며, 총 15개 업체 53제품이 참여한 바 있다. 조사결과 발급한 주요기능 BMT 결과서는 공공발주사업 제안서에 포함하거나 제품 영업·마케팅 홍보용 또는 제품 품질보증 자료로 활용됐다.
과기정통부는 올해 중 BMT 종합정보시스템을 구축해 주요기능 BMT 품목, 평가시험 환경, 평가항목, 평가결과(희망업체에 한함) 등을 공개하고, 결과 재활용이 더욱 활성화 될 수 있도록 노력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