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쉴새없는 금융권…차세대 오픈 및 비대면 대응 나서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15일부터 나흘간 설 연휴가 시작된다. 이번 연휴에 금융권에선 저축은행중앙회가 차세대시스템 오픈에 나서 주목된다. 또 100% 비대면거래로 이뤄지는 인터넷전문은행의 고객 대응도 관심이다.
저축은행중앙회는 차세대 전산시스템 구축 작업을 설 연휴인 15일부터 18일까지 진행할 계획이다.
전국 79개 저축은행도 차세대 전산시스템 도입을 위해 금융 거래 중단에 나선다. 인터넷뱅킹 텔레뱅킹과 같은 비대면 채널에서도 계좌이체와 조회 등 모든 거래가 불가능하다. ATM 이용은 물론 다른 금융회사를 통한 저축은행 계좌 입출금도 불가능하다. 더불어 저축은행이 발급한 체크카드와 현금카드도 사용할 수 없다.
저축은행중앙회가 진행하는 차세대 통합금융정보시스템(IFIS)은 계정계, 정보계, 대외계 전반에 대한 인프라를 전면 재구축하는 사업으로 이번 시스템 구축이 완료되면 저축은행중앙회의 전산시스템을 이용하는 전국 저축은행들의 뱅킹 서비스 수준은 시중은행 수준으로 업그레이드 될 것으로 중앙회측은 기대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SK주식회사 C&C가 주사업자 역할을 맡았다.
한편 이번 연휴 기간에 차세대시스템 오픈을 준비할 예정이었던 우리은행은 오픈을 잠정 연기했다.
우리은행은 이번 차세대시스템 사업은 금융권 최대 메인프레임 다운사이징 프로젝트로 피크타임대 1000명의 개발자가 동원되는 대규모 사업이다. 개발기간은 안정화 기간(2개월) 포함 총 26개월로 우리은행이 총괄 프로젝트 관리자(PM)을 우리FIS가 개발 PM역할을 맡았다. SK주식회사 C&C는 주사업자로서 개발을 전담했다.
현재 우리은행은 인터넷 뱅킹 등 채널 단에서의 막바지 테스트 및 정합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시스템 오픈이 연기되면서 재 오픈 시기로는 오는 5월 연휴로 점쳐지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설 연휴 기간 동안 상품/메뉴/자동화기기 단순 안내를 담당하는 톡 상담(09시~22시)과 보이스피싱/분실신고(24시간) 등을 운영한다. 다만 연휴기간 동안 해외송금 업무 중단으로 외환업무는 상담이 불가능하고 영상통화는 토, 일을 제외한 09시~21시까지 운영한다.
100% 비대면으로 운영되는 전월세보증금 대출의 경우 주말 또는 공휴일은 서류제출이 불가능하지만 대출 약정 및 실행 등 서류제출을 제외한 다른 대출 업무처리는 이용 가능하다. 영상통화 본인인증의 경우 설 연휴(2월 15일~16일)에도 영상통화 본인인증이 가능하다.
케이뱅크는 15~18일 설날 연휴 기간 동안 비상근무체제를 가동하고 정상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케이뱅크는 일평균 70여명의 직원들이 근무조를 나눠 고객센터, 전산센터 등에서 24시간 근무할 예정이다. 또한 사업/리스크관리/금융소비자보호 등 주요 부서별로 일별 담당 임직원을 지정해 해당일에는 자택 비상대기를 시행한다.
케이뱅크 옥성환 경영기획본부장은 “100% 비대면 은행으로서 케이뱅크는 연휴기간에도 고객들에게 최상의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며 “연휴 기간 종합상황실을 운영하고 특이점이나 비상상황 발생시 실시간 대응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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