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새 뉴스피드 알고리즘… “광고주 부담은 늘 수 있다”
[디지털데일리 이형두기자] 페이스북이 2018년 국내 비즈니스 계획을 발표했다. 큰 틀은 개인과 개인 간 ‘소통’ 강화다. 친구, 가족이 올린 게시물을 더 자주 노출하고 퍼블리셔나 비즈니스 상업 콘텐츠 노출 빈도는 낮춘다. 광고주가 콘텐츠를 노출시키기 위해서는 더 많은 비용과 노력이 필요할 전망이다.
26일 페이스북코리아(대표 조용범)은 서울 강남구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해 결산 및 2018년 국내 비즈니스 계획을 발표했다.
조용범 대표는 지난 22일 발표된 새 뉴스피드 시스템에 대해 “예전보다 지금은 유통되는 콘텐츠의 양이 훨씬 많은 반면, 하루에 개인이 볼 수 있는 소식은 어느 정도 한정돼 있다”며 “개인에게 가장 중요한 소식은 친구, 친척 지인들의 소식, 이것의 (뉴스피드 노출)랭킹이 더 올라간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지인의 소식이 우선 노출되면, 기업 광고주는 비용이 증가하느냐’는 질문에 조용범 대표는 “그런 상황이 생길 수 있다”고 답했다.
그는 “다만 이용자가 좋아하는 제품에 대해서는 ‘좋아요’나 ‘코멘트’ 등 인게이지먼트(Engagement)가 높은 게시물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개인 입장에서 적합하지 않은 콘텐츠는 노출이 더 줄어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페이스북 인게이지먼트는 이용자의 능동적인 반응 정도를 뜻한다. 이용자가 ‘좋아요’를 누르거나 댓글을 남길 경우, 해당 이용자의 지인에게 게시물이 노출되므로 광고 효과가 커진다. 이런 반응 없이 단순 스쳐지나가는 게시물이나 콘텐츠는 과거보다 더 노출되기 어려워진다는 얘기다.
조용범 대표는 “OECD에서 조사한 ‘베터 라이프 인덱스(더 나은 삶의 지수)’에서 한국이 가장 낮았던 지표가 공동체, 커뮤니티 관련 지표였다”며 “소속감, 무언가를 공유하는 행복이 38개국 중 37위를 차지했다”고 말했다.
그는 “행복감은 나와 가까운 사람과 소통을 나눌 때 그만큼 커진다”며 “사람들이 페이스북에 머무는 시간을 뜻 깊게 만드는 것이 페이스북의 목표”라고 전했다.
미국에서 이미 시행된 언론사별 신뢰도 조사는 한국에도 점진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페이스북은 신뢰도, 유익성, 지역 공동체와 관련된 뉴스에 우선순위를 두겠다는 정책을 밝힌 바 있다. 페이스북 측은 “정확한 일정은 발표되지 않았으나, 해당 정책은 궁극적으로 모든 플랫폼에서 동일하게 시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형두 기자>dudu@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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