뻔한 던전은 가라…엔터메이트, ‘리버스D’ 새로운 시도 주목
- 리버스D, 이용자가 던전 만드는 성역 콘텐츠 적용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신선도’, ‘루디엘’ 등으로 유명한 엔터메이트(대표 이태현)가 5일 CGV청담시네시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2018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액션 모바일게임 ‘리버스D(Reverse D)’를 공개했다. 게임은 ‘드래곤을 만나다’로 이름을 알린 스노우팝콘(대표 김기억)이 개발했다. 이달 중 테스트(CBT)가 진행된다.
리버스D는 ‘던전을 뒤집다’는 뜻을 담고 있는 게임명이다. 기존 게임처럼 개발사가 만든 던전을 공략하는 재미에 더해 이용자가 나만의 던전을 만들고 상대방의 침공을 막는 ‘성역’ 콘텐츠를 갖춘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더해 이용자 던전이 침공을 당하면 알람이 뜬다. 방어를 위한 실시간 난입이 가능하다. 이용자는 관전을 하고 있다가 적절한 순간에 난입해 상대방과 실시간 대전(PVP)을 펼칠 수 있다.
김기억 스노우팝콘 대표는 “드래곤을 만나다를 서비스하면서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꾸준한 콘텐츠 제공이 가장 고민스러웠다”며 “리버스D엔 유저 개인의 던전이 존재하고 자신이 수집한 몬스터, 보스, 영웅을 배치해 다른 이용자의 침량을 방어할 수 있다”고 힘줘 말했다. 이어서 “공략해야 하는 던전에서 방어하는 던전으로, 던전을 재해석했다는 의미에서 게임명을 리버스D로 지었다”고 설명했다.
게임 스토리도 개발사가 강조하는 부분이다. 성역, 종족, 영웅 간의 관계에 개연성을 제공하는 고유의 세계관과 캐릭터가 하나의 스토리로 연결된다. 캐릭터 자체가 핵심 스토리로 캐릭터 간의 관계를 서브(부가) 스토리로 전개되도록 개발했다.
김 대표는 이밖의 게임 특징으로 “과도한 과금 유도를 피하려고 한다”며 “자원 생산을 즉시 완료하는 식의 수익모델을 갖췄다”고 말했다. 또 “자동사냥을 지원하되 자동사냥으로 클리어되지 않는 난이도 구간을 잡고 있다”, “리얼 캐릭터가 나오는 게임이 많아 캐주얼 그래픽 자체가 경쟁력이 될 수 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이태현 엔터메이트 대표는 “콘솔과 비교할 수 있는 모바일 최고 수준의 그래픽에 화려한 이펙트, 화끈한 타격감을 갖춘데다 전략성까지 겸비했다”며 게임에 자신감을 보였다.
한편 엔터메이트가 내년 출시 준비 중인 모바일게임은 5~6종이다. 차지훈 엔터메이트 총괄이사는 최근 유상증자를 결정한 것과 관련해 “내년에 중견퍼블리셔로 입지를 다질 시기가 됐다”며 “미래를 위한 라인업 확보와 협력사 관계를 위해 투자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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