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정보통신기술(ICT) 수출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다. 10월에도 월별 최대 수출액을 달성했다.
15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10월 ICT 수출은 20.6% 증가한 180.1억달러, 수입은 11% 늘어난 91억달러, 무역수지는 89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수출은 9월에 이은 역대 2위다. 올해 2월 이후 9개월 연속 월별 최대 수출실적을 기록 중이다.
수출 상승세의 1등 공신은 반도체다. 반도체 수출은 96.4억달러로 전년 동월대비 72.4%나 증가했다. 메모리반도체(69.3억달러, 112%↑)와 시스템반도체(21.2억달러, 19.5%↑)의 수출 호조세 지속으로 2개월 연속 90억달러대 수출을 달성했다. 특히 대중국 수출이 95.2%나 늘어난 68.7억달러를 기록했다. 이외에 베트남, 미국, EU, 인도 등 주요국 모두 두 자릿수 증가세를 이어갔다.
디스플레이 수출 역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OLED 수출의 확대 등으로 12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디스플레이 전체 수출은 1.7% 증가한 27.2억달러, 부분품 수출은 5.2% 증가한 3.1억달러로 집계됐다. OLED는 TV, 스마트폰 등 수요 확대로 견고한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최대 수출국인 중국으로의 수출물량은 28.1% 줄어든 14.1억달러에 머물렀지만 해외 생산 거점인 베트남으로의 수출이 228% 늘어난 9.9억달러를 기록했다.
휴대폰 수출은 27.8% 감소한 18.9억달러였다. 완제품은 하반기 전략폰 출시로 상승했지만 부분품 수출 감소 영향이 컸다.
컴퓨터 및 주변기기는 전년 동월대비 2.8% 증가한 8.4억달러를 기록하며, 7개월 연속 수출 증가세를 이어갔다.
디지털TV 수출은 51.4% 감소한 1.6억달러에 머물렀다. 글로벌 TV시장 정체 및 해외 생산증가 영향이 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