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신현석기자] 갤럭시아컴즈가 자사 모바일 금융서비스 어플리케이션 ‘머니트리(Money Tree)’을 중장기적으로 키워, 향후 효성 계열사와의 시너지를 통한 종합 금융 플랫폼으로 완성시키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22일 골든브릿지증권은 “이번 기관투자자 대상의 기업설명회(NDR)을 통해 갤럭시아컴즈가 단순 PG(통합결제서비스)사를 넘어 종합 금융 플랫폼 사업자로 도약하려는 의지를 볼 수 있었다”며 “특히 (사측은) 종합 금융 플랫폼 사업자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으로 머니트리를 강조했다. 기관투자자들이 머니트리의 비즈니스 모델에 대해 많은 관심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최근 갤럭시아컴즈 주가는 전환사채(CB)의 전환청구권 행사 이슈로 하락세다. 9월 19일 ‘전환청구권 행사’ 공시가 올라온 다음날, 주가는 전일 대비 8.61% 떨어진 6580원을 기록했다. 그 다음날인 9월 21일 1.22% 소폭 하락하는데 그쳤지만, 22일 현재 주가는 6200원 밑까지 떨어졌다.
이에 대해 골든브릿지증권은 “(9월 19일 전환청구권 행사) 공시 다음날 주가는 하락했지만 머니트리의 잠재력과 기존 PG사업에서의 성장성을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2015년 갤럭시아컴즈는 전략적 제휴의 일환으로 YG엔터테인먼트에 1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를 발행했다. 올해 9월 19일 YG엔터테인먼트가 전환청구권행사를 요청함에 따라, 현재 총 발행주식 수(3269만3543) 대비 6.53%에 달하는 213만6295주가 오는 10월 11일 상장될 예정이다.
다만 골든브릿지증권은 갤럭시아컴즈가 최근 전환청구권행사와 올해 3분기 예상 영업이익이 소폭 하향했음에도 불구하고, 2018년 머니트리 등 사업 확대로 실적이 개선될 잠재력이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7900원으로 상향했다.
골든브릿지증권은 “머니트리는 새로운 서비스를 통해 가입자 수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결제수단의 모든 원천기술을 활용해 휴대폰 소액결제, 상품권‧쿠폰, 편의점 선불결제 등 다양한 매출처를 확보해 리스크가 분산됨은 물론, 제휴사 증가로 매출이 꾸준히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갤럭시아컴즈는 OK캐쉬백 포인트를 머니트리의 캐시(Cash)로 전환해주고 노틸러스효성과 제휴를 통해 이를 ATM기기에서 현금으로 전환하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OK캐쉬백 포인트 외에도 현재 하나머니(하나금융그룹), 위비꿀머니(우리은행) 등 다양한 모바일 상품권, 쿠폰을 머니트리 캐시로 전환할 수 있다.
아울러 갤럭시아컴즈는 ATM (노틸러스효성), 금융상품(효성캐피탈), 고객 데이터(효성ITX) 분야에서 각각 효성계열사와 협업을 실시해 머니트리를 종합 금융 플랫폼으로 만들 계획이다.
골든브릿지증권은 “노틸러스효성과 제휴를 통해 기존에는 현금화할 수 없었던 결제수단에 유동성을 더해준다”며 “머니트리 플랫폼을 사용할 인센티브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리포트에 따르면, 머니트리는 캐시를 이용하거나 ATM기기에서 현금으로 전환할 때 나오는 수수료를 통해 수익이 창출된다. 머니트리 서비스는 서비스가 시작된 올해 2월 당시 가입자 만명 수준에서 현재(8월 기준) 25만명으로 늘어났다. 사측은 2017년까지 가입자를 37만명까지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