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태지역 기업, 디지털 혁신 필요성 느끼지만 준비 현황은 미흡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대다수 아시아 기업들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혁신)의 필요성은 느끼지만, 디지털 환경으로의 전환에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마이크로소프트(MS)가 실시한 ‘MS 아시아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서베이(Microsoft Asia Digital Transformation Survey)’ 결과, 대부분의 기업들은 디지털 혁신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지만, 디지털 전환 과정을 위한 실질적인 준비를 진행하고 있지는 않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는 아시아 13개국 교육, 금융, 보험, 헬스케어 산업군에 종사하는 250여명 이상 규모의 기업 의사결정자 1494명 대상으로 했다. 여기에는 한국도 포함됐다.
MS는 이러한 조사 결과에 대한 요인으로 ▲사이버보안 위협, ▲디지털 혁신 전략을 이끌 역량의 리더십 부족, ▲데이터 프라이버시에 대한 우려, ▲불확실한 경제 환경 등을 꼽았다.
이와 함께 진정한 디지털 혁신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성장과 혁신을 거듭할 수 있는 굳건한 디지털 구조, 미래 지향적 마인드를 갖춘 직원과 리더십, 그리고 적합한 파트너십 등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디지털 혁신을 가속화할 수 있는 주요 기술로는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양자 컴퓨팅, 가상/증강/혼합 현실(VR/AR/MR) 등이 강조됐다.
한편 산업군별로 결과를 살펴보면, 교육 분야의 경우 응답자의 87%가 비즈니스 성장을 원하는 기업은 반드시 디지털 전환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76%가 새로운 데이터 인사이트는 수입원 창출로 이어진다고 답했으며, 자신이 속해있는 기업 혹은 기관이 디지털 전환을 위한 전략이 제대로 수립돼 있다고 답한 비중은 23%에 불과했다.
금융 및 보험 분야 응답자의 81%가 비즈니스 성장을 원하는 기업은 반드시 디지털 혁신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또, 클라우드 컴퓨팅이 기업 및 기관의 디지털 혁신 전략의 핵심이며, 데이터 인사이트는 새로운 수입원을 창출할 수 있다고 판단하지만, 이를 위한 전략이 제대로 수립돼 있다고 생각하는 응답자는 31%에 그쳤다.
헬스케어 분야 응답자의 77%가 비즈니스 성공을 위해선 디지털 혁신이 이뤄져야 한다고 답했다. 하지만 역시 25%의 응답자만이 디지털 변혁을 위한 전략을 제대로 수립하고 있다고 답했으며, 70% 이상은 아직 디지털 전환을 위한 준비가 돼 있지 않다고 진단했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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