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클라우드 동향] CISO의 최대 고민은 ‘클라우드 보안’
클라우드 컴퓨팅과 같은 국경 없는 인프라가 사이버 범죄자들의 타깃이 되면서 전세계 정보보안책임자(CISO)의 고민은 점차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세계 최대 보안기업인 시만텍이 전세계 11개국 CISO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클라우드 보안은 CISO의 관심사이자 당면과제로 분석됐는데요. 이들의 가장 큰 스트레스는 직원들이 인가받지 않은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하는 것이었습니다.
실제 국내의 경우, 기업에서 사용하는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의 약 34%가 바로 이러한 비인가 애플리케이션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이같은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의 도입은 궁극적으로 클라우드 공격 위협을 더욱 확대시키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물론 전반적인 클라우드 보안 수준은 점차 향상되면서, 오히려 개별 기업보다 더 안전하다는 인식이 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와는 별개로 비인가된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하는 기업 구성원들(직원)로 인해 보안위협도 함께 커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를 악용한 사이버 범죄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한편 지난주에는 델과 EMC가 통합 이후 첫 대형 행사를 개최해 업계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델과 EMC의 합병으로 시장 리더십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는 밝은 전망도 내놨습니다. 또, 이날 김경진 델 EMC 한국 엔터프라이즈 비즈니스 총괄 사장은 “올해 한국에서 하반기부터는 큰 규모로 클라우드 서비스를 실시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는데요.
여기서 말하는 클라우드 서비스는 지난 2015년 인수한 ‘버츄스트림’을 뜻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버츄스트림은 SAP ERP 등 기업의 핵심 애플리케이션을 클라우드 환경으로 운영, 제공하는 미션 크리티컬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일반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처럼 인프라를 다른 기업과 공유하는 방식이지만, 보안과 컴플라이언스를 보장하는 ‘호스티드 프라이빗 클라우드’의 형태로 높은 가용성을 보장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아래는 지난주 국내에 전해진 클라우드 컴퓨팅 관련 소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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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만텍 “전세계 정보보안책임자, 클라우드 보안위협 증가 우려”=전세계 정보보안책임자들은 클라우드와 관련된 보안 위협 증가에 대해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시만텍(www.symantec.co.kr)은 전세계 기업의 클라우드 데이터 보안 현황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한국을 포함한 전세계 11개 시장에서 1100명의 최고정보보안책임자(CISO)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국경 없는 새로운 인프라가 사이버 범죄자들에게도 잠재적인 먹거리가 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클라우드 보안이 CISO의 최고 관심사이자 동시에 당면 과제가 되고 있는 이유다. 한국을 포함한 전세계 CISO 대다수는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의 컴플라이언스 준수’를 업무에서 가장 스트레스 받는 부분으로 꼽았다. 전세계 CISO가 가장 우려하고 있는 업계 컴플라이언스 이슈는 승인된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의 활동 추적(22%)과 직원의 비인가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 사용(22%)이다.
◆델 EMC, 국내 조직통합 후 첫 대규모 행사... “모든 분야서 넘버원” 자신감=데이비드 웹스터 델 EMC 사장은 6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델 EMC 포럼 2017’에서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등 우리가 하고 있는 모든 비즈니스에서 어떤 분야든 넘버원이 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여러분들이 저희를 선택하도록 최고의 솔루션을 제공할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은 모든 업계에서 일어나고 있으며, 여러분들의 변신을 돕는 것이 우리의 의무”라고 강조했다. 이날 ‘델 EMC 포럼 2017’ 행사는 델과 EMC 두 회사 조직이 국내에서 조직 통합을 완료한 후 갖는 첫 대규모 행사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으며, 약 4700 여명의 IT 업계 관계자와 고객들이 참여하는 등 역대 최대 규모로 성황리에 개최됐다.
◆웹스터 델EMC 사장, “일자리 불안? 인간은 디지털의 지휘자”...우려 일축=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델 EMC 포럼 2017’ 기자간담회에서 데이비드 웹스터 델 EMC 사장은 “오케스트레이션(Orchestration)을 잘 해서 사람 대신 디지털이 일을 할 수 있도록 하면, 미래는 밝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데이비드 웹스터 사장은 “우리가 이런 일을 도울 수 있는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며 “디지털을 잘 이용할 수 있는 쪽으로 가야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기자간담회 전 포럼 기조연설에서도 웹스터 사장은 “(디지털 혁신으로) 일자리가 줄어드는 것이 아니라, 사람의 역할이 더 위로 올라가는 것”이라며 “(사람은) 서버상의 관리보다, 다른 부가가치형 직무를 맡게 될 것이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또 “전 세계적으로 놓고 봐도 삼성은 우리와 긴밀한 협력을 하는 회사로, 협력을 함으로써 서로 간 많은 가치를 주고 받고 있다”며 “시장을 보는 관점, 리더십 등 양사 간 공통점도 많다”고 말했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SI시장에 봄은 올까=사양 산업(?)으로 접어들고 있는 시스템 통합(SI)시장에 훈풍은 불까? IT서비스업체들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시장 도래에 따라 사업조직 개편 등 시장 대응에 적극 나서고 있다. IT서비스 빅3의 행보는 보다 적극적이다. 삼성SDS, LG CNS, SK(주)C&C 등 빅3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시장 개척을 위해 자체 플랫폼 및 솔루션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회사에서도 해당 사업에 힘을 실어주는 분위기다. 삼성SDS가 올해 개최한 블록체인, 인공지능 관련 2차례의 기자간담회에는 홍원표 사장이 직접 참여해 발표 등을 챙겼다. LG CNS가 지난 27일 개최한 간담회에는 김영섭 대표가 취임 후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SK(주) C&C도 최근 개최한 중소기업 대상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설명회에 이호수 SKT 사장, 진대제 전 장관 등이 참여해 강연하기도 했다.
◆레드햇, 1분기 매출 19% 증가=레드햇은 지난 5월 31일 마감된 2018회계연도 1분기에 전년 대비 19% 늘어난 6억77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중 서브스크립션(구독) 매출은 5억9700만달러로 19% 늘었으며,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88%로 나타났다. 영입이익은 전년 대비 16% 증가한 8800만달러, 순이익은 7300만달러(주당 0.40달러)를 기록했다. 짐 화이트허스트 레드햇 회장 겸 CEO는 “애플리케이션 개발 및 이머징 테크놀로지 매출이 40% 이상 성장하는 등 강력한 출발을 보였다”며 “레드햇은 앞으로도 고객이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위한 인프라 및 애플리케이션 개발 플랫폼을 현대화하고 관리하는 데 도움이 되는 중요한 기반 및 클라우드 지원 기술 및 역량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타닉스,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지원 엔터프라이즈 클라우드 OS 솔루션 발표=뉴타닉스는 최근 미국에서 개최된 연례 컨퍼런스 ‘.NEXT 2017’에서 퍼블릭, 프라이빗,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는 물론 다양한 멀티 플랫폼 클라우드 환경을 모두 지원하는 뉴타닉스 엔터프라이즈 클라우드 OS를 선보였다고 7일 밝혔다. 이는 IBM과 델 EMC, 레노버, 시스코, HPE의 온-프레미스 환경과 AWS,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 애저와 같은 클라우드 서비스를 포함한 멀티 클라우드 환경에서 활용이 가능하다. 이와 함께 뉴타닉스 캄(Calm)과 뉴타닉스 자이(Xi) 클라우드 서비스도 공개했다. 뉴타닉스 캄은 뉴타닉스 기반의 프라이빗 클라우드는 물론, 퍼블릭 클라우드까지 다양한 클라우드 환경에 걸쳐 애플리케이션 자동화와 라이프사이클 관리 기능을 수행한다. 뉴타닉스 캄은 2017년 4분기부터, 뉴타닉스 자이 클라우드 서비스는 2018년 1분기부터 제공될 계획이다.
<정리=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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