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분석] NHN엔터, 웹보드게임‧페이코 성장 기대.. 목표가 1.5배 오른 9만3000
디지털데일리발행일 2017-07-10 14:4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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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석
[디지털데일리 신현석기자] 유진투자증권은 NHN엔터테인먼트(www.nhnent.com 대표 정우진)이 웹보드 게임과 페이코의 성장에 힘입어 2018년 이후 이익이 정상화된다고 전망했다. 이어 목표주가를 기존 6만2000원보다 50% 상향한 9만3000원으로 제시하고, 투자의견을 기존 'HOLD(보유)'에서 'BUY(매수)'로 올렸다.
10일 유진투자증권은 기업 분석 리포트(작성자 정호윤)를 통해 “웹보드게임이 2018년 이후에도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페이코 마케팅비의 감소에 따른 비용절감, 모바일게임 또한 유명 IP의 지속적 확보로 하반기 이후 좋은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작년 12월 6일 4만5650원까지 추락했던 NHN엔터테인먼트 주가는, 올해부터 꾸준한 상승세를 기록하며 6월 19일 8만2200원까지 올라섰다. 이후 8만원대에서 횡보상태를 이어오다 7월 7일 소폭 하락하며 7만81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유진투자증권은 NHN엔터테인먼트의 긍정적인 변화 2가지를 ‘웹보드 게임의 지속 성장’과 ‘페이코의 성장과 간편결제 가치 재평가’로 꼽았다.
유진투자증권은 “NHN엔터테인먼트의 웹보드게임 매출은 2014년 시작된 규제 이후 200억원대로 하락했다가, 규제완화와 함께 올해 1분기 350억원 이상으로 성장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2018년 4월 웹보드게임의 규제완화가 추가로 결정되면, 과거 웹보드게임 매출 규모인 연간 1800억원 ~ 2000억원 수준까지 매출이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페이코는 출시 초반의 우려를 딛고, 2015년 8월 ~ 2016년 12월까지 약 1조원 규모의 거래액을 기록한 데 이어 2017년 1월 ~ 5월까지 약 5000억원의 거래액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되는 등 좋은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유진투자증권이 추정한 NHN엔터테인먼트의 올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341억원, 181억원이다. 이는 각각 전년 대비 11.2%, 75.0% 씩 증가한 수치다.
유진투자증권은 “게임사업은 웹보드게임의 견조한 매출유지와 2분기 일본에서 출시한 컴파스의 매출 기여가 기존 라인업의 자연매출감소분을 상쇄함에 따라 전년 대비 6.0% 상승한 1267억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기타매출은 기술/커머스 분야가 성수기효과로 전년 대비 18.0% 상승한 1074억원를 기록하고, 비용부문에서는 마케팅비용이 페이코의 TV광고 종료효과로 전년 대비 7.1% 하락한 14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NHN엔터테인먼트는 2013년 8월 1일 기존 NHN에서 게임 사업 부문이 인적 분할돼 설립됐다. 주 사업은 온라인과 모바일 게임 사업 운영이다. 최대주주는 이준호 회장으로 올해 1분기 기준 337만8305주(지분율 17.27%)를 보유하고 있으며, 계열사인 제이엘씨와 제이엘씨파트너스는 각각 274만8513주(14.05%), 195만4000주(9.99%)를 소유하고 있다. 이준호 회장 외 특수관계인 22인의 지분율은 총 47.6%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