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창간기획/통신③] 4차 산업혁명이 온다…KT 전략은?

윤상호
- 플랫폼 사업자 전환 추진…미디어·스마트에너지 ‘관심’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KT는 4차 산업혁명을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모바일 등 정보통신기술(ICT)이 경제 사회 전반에 융합돼 혁신을 유발하는 것이라고 규정했다. 모든 제품과 서비스는 네트워크로 연결한다. 사물은 지능화한다. 기존 산업혁명에 비해 더 넓은 범위에 더 빠른 속도로 더 크게 영향을 끼친다.

4차 산업혁명시대 KT는 5세대(5G) 지능형 네트워크와 5대 플랫폼 주도권 확보가 목표다.

KT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5G 시범 서비스를 할 예정이다. 상용화 시점은 2019년이다. KT 황창규 대표는 세계 3대 ICT행사 중 하나인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5G를 주제로 두 차례 기조연설을 하기도 했다. KT의 5G는 4차 산업혁명의 시발점이다. 모든 것이 네트워크에 연결돼 데이터를 쏟아내면 5G가 돼야 이를 수용할 수 있다. 빅데이터가 AI와 결합한 네트워크가 지능형 네트워크다.

5대 플랫폼은 ▲미디어 ▲스마트에너지 ▲금융거래 ▲재난안전 ▲기업공공가치 향상이다. 4차 산업혁명을 계기로 통신사에서 지능형 네트워크 기반 플랫폼 회사로 변모하겠다는 전략이다. 5대 플랫폼은 KT라는 플랫폼 회사의 최우선 먹거리다. 통신사의 장점을 살릴 수 있는 분야다. 2020년 플랫폼 분야 매출 8조원을 포함 비통신 매출이 전체 매출 중 20~30%를 창출토록 할 계획이다.

AI 인터넷TV(IPTV) 셋톱박스 ‘기가지니’, 에너지 절감 플랫폼 KT-MEG(Micro Energy Grid), 휴대용 포안 플랫폼 ‘위즈스틱’ 등이 벌써 상품화됐다. 기가지니는 6월 소프트웨어개발도구(SDK)를 공개한다. 다양한 업체가 동참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KT-MEG는 통신업계 최고 권위상인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의 글로모 어워즈에서 ‘스마트시티 부문 최고 모바일상(Best Use of Mobile for Smart Cities)’을 받았다. KT는 KT-MEG를 활용한 ‘에너아이즈’를 상반기 유료화한다. AI가 에너지 빅데이터를 분석해 건물 전력관리를 해주는 서비스다. 위즈스틱은 USB형태 보안 플랫폼이다. 꽂기만 하면 PC뿐 아니라 네트워크까지 감시한다.

한편 KT는 4차 산업혁명에 대응키 위해 조직도 바꿨다. AI 전략수립 및 연구개발 전담 ‘AI테크센터’를 설립했다. 각 부서에 산재했던 AI 관련 기능을 통합했다. 스마트에너지 분야는 인력 및 조직을 강화했다. 보안서비스 분야는 영상, 정보, 융합사업 추진을 위해 ‘통합보안사업단’을 꾸렸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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