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클라우드 동향] 새 정부에서도 ‘클라우드 정책’ 기조 계속될까
지난주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하면서 ICT 업계에도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클라우드 컴퓨팅 업계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이와 관련. 문 대통령은 대선후보 시절 대통령 직속의 ‘4차산업혁명위원회’를 설립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정부가 페이스메이커 역할을 하면서 4차 산업혁명 신기술로 경제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것인데요.
여기에는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전기차, 3D프린팅, 산업로봇, 신재생에너지, 사물인터넷(IoT) 등 4차 산업혁명 핵심 기술 분야를 적극 지원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특히 그는 “IoT는 4차 산업혁명의 기본 인프라로, 한국을 ‘IoT 1등 국가’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는데요. 이같은 기술의 기반 인프라인 ‘클라우드 컴퓨팅’ 역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미 지난 2015년 9월 28일부터 국내에선 ‘클라우드컴퓨팅 발전 및 이용자 보호에 관한 법률’, 이른바 ‘클라우드 발전법’이 시행되고 있습니다. 말 그대로 클라우드 산업의 발전과 이를 이용하는 사용자들을 보호하기 위한 법입니다.
클라우드 발전법은 박근혜 정부 시절, 국정과제 및 경제혁신 3개년 계획에 따라 제정이 추진된 대표적인 경제 활성화법 중 하나입니다. 최근 공공분야에서 적극적인 도입을 꾀하고 있는 만큼, 새 정부에서도 4차산업혁명과 맞물려 산업 활성화에 대한 기대가 큽니다.
특히 문 대통령은 후보시절 한 토론회에서 “정권이 바뀌었다고 부처를 만들고 합치고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국정은 가급적 연속성을 갖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한 만큼, 클라우드와 같은 새로운 패러다임은 계속해서 이어나갈 것으로 전망됩니다.
무엇보다 현재 클라우드 컴퓨팅은 이를 도입하려는 여러 산업군의 규제와 맞물려 있습니다. 문 대통령은 IT산업 규제 철폐와 관련해서도 최소 규제와 자율 규제를 원칙으로 한 ‘네거티브 규제’를 강조한 바 있어 클라우드 도입도 보다 쉬워질 것으로 보입니다.
현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클라우드 컴퓨팅 분야의 국내 기업들의 경쟁력 강화입니다. 여전히 해외 사업자에 비해선 경쟁력이 떨어집니다. 글로벌 사업자의 틈바구니에서 국내 기업이 살아남을 수 있을지 치열한 고민이 필요합니다.
한편 지난주 아마존웹서비스가 국내 공공부문 총괄 대표로 윤정원 전 한국정보화진흥원 글로벌 협력단장을 영입한 것으로 알려져 업계의 이목을 끌었습니다. 미국 보스턴에서 개최된 오픈스택 서밋도 많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아래는 지난주 국내에 전해진 클라우드 컴퓨팅 관련 소식입니다.
개별 기사에 대한 좀 더 자세한 내용을 원하시는 분은 기사 제목을 검색하시면 전체 내용을 읽으실 수 있습니다.
◆AWS, NIA 출신 임원 영입…‘공공 클라우드’ 강화 포석=최근 AWS코리아는 한국정보화진흥원(NIA)에서 23년 이상 근무한 베테랑 인사를 국내 공공부문(Public Sector) 총괄 대표로 선임했다. 이를 통해 교육 등을 포함한 국내 공공기관 관련 영업을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AWS코리아는 윤정원 전 글로벌협력단장(본부장)을 공공사업 부문 총괄 대표로 영입했다. 국내 공공기관에 오랜 기간 몸담아왔던 윤 단장 영입을 통해 AWS는 공공 시장 공세를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AWS코리아는 정보보호 관리체계(ISMS) 인증제를 준비 중이다. 최근 일부 병원과 재학생 1만명 이상의 학교 등이 ISMS 인증 신규 의무대상에 포함되면서 이를 둘러싼 논쟁이 생긴 바 있다. 만약 AWS가 ISMS 인증을 받게 되면 AWS를 이용하는 사업자들은 별도의 ISMS을 받지 않아도 되는 만큼, 학교 등의 클라우드 활용폭도 넓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日로 몰려간 국내 SW업체들…왜?=지난 10일부터 도쿄 빅사이트에서 개최되고 있는 일본 IT전시회에 국내 소프트웨어(SW) 기업들이 대거 참여해 주목된다. 오는 12일까지 3일 간 열리는 ‘제26회 저팬 IT 위크(Japan IT Week Spring)’는 일본 IT시장의 최신 트렌드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최대 규모의 전시회다. 나무기술, 틸론, 퓨전데이타 등을 비롯해 한국SW산업협회가 마련한 한국공동관을 통해 알서포트, 사이버다임 등 9개사가 이번 전시회에 부스를 차렸다. 일본 SW 시장은 한국의 4배 규모로 시장이 크다. 시장 진출이 쉽지는 않지만, 한번 진출하면 안정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하다. 때문에 많은 국내 SW기업이 일본 진출을 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최근 일본은 기존 시스템의 노후화로 다양한 분야에서 교체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한국의 주인등록번호제도에 해당하는 ‘마이넘버’나 2020년 도쿄 올림픽 등 일본 내 신규 수요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KT, 암 진단에 클라우드·빅데이터 활용한다=KT가 정보통신기술(ICT)을 다른 산업에 접목하기 위한 시도를 지속하고 있다. KT는 국립암센터와 ‘클라우드·빅데이터 기반 정밀의료 분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정밀의료는 환자 특성에 맞는 진단 치료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작년 국가전략 프로젝트로 선정했다. KT는 클라우드 인프라를 지원한다. 국립암센터는 진단법과 치료제 개발을 맡는다. KT 기업사업부문장 이문환 부사장은 “국가전략프로젝트의 하나인 정밀의료 분야에서 국립암센터와 함께 KT의 클라우드 기술과 역량을 펼칠 수 있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의료 분야 4차 산업혁명의 시발점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국립암센터와 협력 범위를 지속 확대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노그리드, 50억원 투자 유치…클라우드 사업 확장=이노그리드(www.innogrid.com 대표 조호견)는 최근 KB인베스트먼트와 네오플럭스로부터 5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8일 밝혔다. 이를 통해 퍼블릭 클라우드 사업 확장 등에 나설 전망이다. 특히 공공 클라우드 사업확장을 위한 클라우드 데이터센터(CDC) 인프라 투자와 신규 개발 인력등에 집중 투자할 방침이다. 또한 사업다각화와 사무환경 개선 및 업무공간 확장을 위해 신사동(서초구 강남대로 623 우일빌딩 10, 12층)으로 본사를 이전했다.
◆오픈스택재단, 미국 보스턴에서 오픈스택 서밋 개최=오픈스택재단은 지난 8일부터 미국 보스턴에서 오픈스택 서밋을 진행했다. 조나단 브라이스 재단 사무총장은 “스마트한 기업들이 3C 즉, ‘Capabilities(능력)’, ‘Compliance(컴플라이언스)’, ‘Cost(비용)’를 기반으로 한 퍼블릭 및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통해 작업량 배치를 점점 더 정교하게 관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원격으로 관리하는 프라이빗 클라우드는 오픈스택 생태계에서 빠르게 성장하는 새로운 부분”이라며 “오픈스택 커뮤니티가 어떻게 더 적은 비용으로 다양하게 활용 가능한 ‘2세대 프라이빗 클라우드’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나가고 있는지 보여준다”고 말했다. 마크 콜리어 COO는 “오픈스택이 단일 플랫폼이라는 신화를 깨고 싶다”며 “사용자는 오픈스택의 모든 부분을 이용할 수 있다. 오픈스택은 실제로 스토리지, 네트워킹, 인증 관리를 포함한 견고한 서비스를 모은 것으로써 그 자체만으로 훌륭한 가치를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베리타스, 오픈스택용 SW 정의 스토리지 솔루션 출시=베리타스테크놀로지스는 오픈스택 기반 클라우드 환경에서 데이터 보호를 지원하는 새 소프트웨어 정의 스토리지 솔루션을 11일 출시했다. 이번에 출시된 ‘베리타스 하이퍼스케일 포 오픈스택(Veritas HyperScale for OpenStack)’는 성능 및 스토리지 서비스 품질(QoS)을 예측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오픈스택이 클라우드 인프라를 위한 오픈소스 플랫폼으로 널리 채택되고 있지만, 스토리지 관리 기능 등 일부 구성 요소들은 다소 미흡하다는 지적이다. 이번 솔루션은 워크로드의 성능, 안정성, 효율성 뿐만 아니라 스토리지 최적화 및 데이터 보호를 보장한다.
<정리=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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