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D 주간브리핑] 어수선했던 올해 1분기, 주요 IT기업들 실적은?
4월 넷째주로 접어든다. 5월9일 대선이 성큼 가까워졌다. TV토론 이후 새로운 쟁점이 돌출되면서 대선 이슈가 거의 모든 관심사를 빨아들이는 모양새다.
IT업계도 일년중 가장 분주한 때이지만 어수선한 시장의 분위기를 감안한 마케팅 전략을 펼치고 있다. 큰 논쟁으로 부상하지는 않았지만 유력 대선 주자들의 통신부문 정책 공약을 놓고 통신업계가 속앓이가 토로하고 있다. 네거티브 위주로 선거 구도가 흐르다보니 IT산업, 4차 산업혁명과 관련한 비전를 놓고 생산적인 논쟁이 이뤄지지 않고 있으며, 이런 분위기는 선거 일정이 끝날때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주 IT업계에서는 통신서비스 3사의 1분기 실적발표를 비롯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디스플레이등 소재및 부품업계의 1분기 실적이 공개된다. 올해 1분기에는 대통령 탄핵 헌재 판결 등으로 어느해보다 시장이 어수선했는데, 주요 IT기업들의 실적에는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가늠해볼 수 있다. 증권가는 통신 3사 모두 2016년 1분기에 비해 지난 1분기가 좋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낙마 영향으로 예년보다 마케팅비가 줄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네이버는 26일, 올해 1분기 실적발표를 할 예정인데 시장에선 지난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조원과 3000억원을 소폭 넘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국IBM이 오는 25일 창립 50주년을 맞이한다. 넥슨은 25일부터 27일까지 지식공유 컨퍼런스인 ‘넥슨개발자컨퍼런스(NDC)’를 개최한다. 한국인터넷진흥원은 오는 25일부터 26일까지 서울 삼성동 소재 코엑스에서 ‘제23회 정보통신망 정보보호컨퍼런스’를 개최한다.
◆동전 없는 사회 시험대 올라=한국은행은 동전사용 및 휴대에 따른 국민들의 불편을 완화하고 유통 및 관리에 들어가는 사회적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동전없는 사회(Coinless Society)’ 시범사업을 시작했다. 오는 4월부터 7월까지 T-머니, 캐시비, 네이버페이포인트, L.Point(롯데멤버스) 등 전자화폐 및 포인트 서비스에 세븐일레븐, 위드미, 이마트, 롯데마트 등 일부 시범사업 실시 매장에서 현금으로 결제하고 난 소액을 포인트로 적립하는 시스템 구성이 마무리된다.
◆SKT·KT·LGU+, 1분기 성적표 공개임박…결과는?=SK텔레콤 KT LG유플러스의 2017년 1분기 실적발표가 임박했다. SK텔레콤 26일 LG유플러스 27일 KT 28일 성적표를 공개한다. 증권가는 통신 3사 모두 2016년 1분기에 비해 지난 1분기가 좋을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낙마 영향이다. 예년보다 마케팅비가 줄어 이익이 늘었다.
SK텔레콤은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기준 지난 1분기 매출액 4조3000억원 영업이익 4300억원을 달성할 전망이다. KT는 K-IFRS 연결기준 지난 1분기 매출액 5조6000억원 영업이익 4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점쳐진다. LG유플러스는 K-IFRS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 각각 2조8700억원과 2000억원이 예상된다.
◆소재·부품 업계 1분기 실적발표=삼성전자를 비롯해 SK하이닉스와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삼성SDI 등이 1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반도체는 낸드플래시를 중심으로 메모리 반도체 호황이 이어지고 있어서 어닝 서프라이즈가 확실시된다. 삼성전자는 1분기 실적 가이던스에서 9조90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고 밝힌 바 있다. SK하이닉스의 시장 컨센서스는 영업이익 2조3000억원~2조5000억원이다.
디스플레이 업계도 비슷한 상황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플렉시블 OLED에서 압도적인 시장점유율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실적이 예상된다. 다만 애플 물량 확대를 위한 설비투자(CAPEX)를 감안해야 한다. LG디스플레이의 경우 LCD 패널 호황으로 지난해 보다 영업이익 개선폭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네이버, 분기 영업이익 3000억원 시대 여나=네이버가 26일, 2017년 1분기 실적발표를 앞뒀다. 시장에선 지난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조원과 3000억원을 소폭 넘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년동기 대비 각각 10%대 성장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다. 매출은 작년 3분기부터 1조원대에 진입한 바 있으나 영업이익은 2800~2900억원대에 머물렀다. 1분기 실적 상승은 네이버 광고 부문 매출이 상승세를 기록 중인 가운데 쇼핑 검색, 네이버 페이 등의 호조도 보탬이 된 것으로 파악된다.
◆창립50주년 맞이한 한국IBM, 어떤 비전 발표할까=한국IBM이 오는 25일 창립 50주년을 맞이한다(본사는 2011년 창립 100주년). 지난 1967년 4월 25일 국내에 설립된 한국IBM은 경제기획원 조사통계국에 국내 최초 컴퓨터인 IBM 시스템 1401 공급·운영을 시작으로 지난 50년 간 한국IT산업과 궤를 함께 했다. 한국IBM은 하루 전인 24일 국내 미디어 등을 대상으로 자사의 비전을 밝히는 자리를 갖는다. 특히 올 1월 선임된 장화진 대표가 처음으로 등장해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블록체인 등 주요 사업 전략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한국IBM 본사가 위치한 여의도 IFC몰에 창립 50주년을 기념하는 전시회를 연다.
◆넥슨개발자컨퍼런스(NDC) 개최=넥슨(대표 박지원)은 25일부터 27일까지 성남시 판교 사옥과 주변 일대에서 지식공유 컨퍼런스인 ‘넥슨개발자컨퍼런스(NDC)’를 개최한다. 올해 NDC는 아트, 게임개발, 마케팅, 커리어 관련 총 121개의 강연으로 구성됐다. ‘야생의 땅:듀랑고’의 개발총괄을 맡고 있는 넥슨 이은석 디렉터가 기조연설을 맡아 ‘4차 산업혁명시대의 게임개발’을 주제로 발표에 나선다. 가상현실(VR) 게임 관련 강연과 인디 게임, 게임 법령, 마케팅 등 다양한 주제의 강연이 마련돼 있다.
◆25일 차기정부 방송, 통신, ICT 정책 포럼 개최=미디어리더스포럼이 주최하고 미디어미래연구소가 주관하는 '차기정부 방송, 통신, ICT 정책'이 25일 14시 프레스센터에서 개최된다. 이번 포럼에서는 차기정부의 방송·통신·ICT 정책 및 거버넌스의 개편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김하늬 정책연구위원(정의당), 안정상 수석(더불어민주당), 임성우 수석(국민의당) 등 주요 정당의 ICT 정책 담당 전문위원들이 토론자로 참석해 각 당의 대선후보들의 철학을 대변할 계획이다.
◆정보통신망 정보보보호 컨퍼런스, 4차 산업혁명과 보안 논의=한국정보보호학회와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 한국인터넷진흥원은 오는 25일부터 26일까지 서울 삼성동 소재 코엑스에서 ‘제23회 정보통신망 정보보호컨퍼런스’를 개최한다. 이번 컨퍼런스는 ‘제4차 산업혁명과 보안’이라는 주제로 열린다. 4차 산업혁명이 바꾸는 변혁의 세상에서 안전한 정보통신기술(ICT)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필요한 다양한 주제를 선정해 튜토리얼과 세션 발표를 진행한다. 또,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 회원사 및 정보보호 관련 기업 10개 업체는 최신 보안기술을 선보인다. 매년 정기적으로 개최되는 정보통신망 정보보호컨퍼런스는 시의성 있는 정보보호, 금융보안 및 개인정보보호 관련 주제에 대해 국내외 전문가들의 다양한 튜토리얼, 초청 특강, 세미나 형태로 구성돼 최신 기술에 대한 이론과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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