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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8·8+, 예판 마감 D-1…100만대, 진짜일까 허수일까

윤상호
- 실개통 격차 적을수록 삼성전자 점유율↑…경쟁사, ‘노심초사’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S8·8플러스’는 예약판매 100만대를 돌파할 것인가. 100만대는 작년 국내 휴대폰 시장 한 달 평균 판매치에 육박한다. 삼성전자의 기세가 무섭다. 하지만 스마트폰은 경쟁이 치열한 분야. 삼성전자의 행복은 누군가의 불행이다. 갤럭시S8·8플러스의 예판 흥행이 실제인지 아닌지 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16일 삼성전자는 지난 15일 기준 갤럭시S8 사전 체험존 방문객이 160만명을 넘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지난 1일부터 갤럭시S8 체험존을 운영했다. 통신사 등 3000여개를 설치했다. 160만명은 그 중 전국 핫플레이스에 설치한 40곳만 집계한 수치다.

체험 열기는 예판으로 이어졌다. 갤럭시S8·8플러스 예판 마감은 오는 17일까지. 지난 12일 기준 72만8000대를 접수했다. 삼성전자는 예판으로만 100만대가 목표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 고동진 사장은 지난 13일 국내 미디어데이에서 “갤럭시S8·8플러스는 역대 갤럭시 제품 중 최고의 안정성과 최고의 품질을 갖췄다고 자신한다”며 “소비자의 신뢰와 사랑을 되찾고 다시 시작하는 첫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작년 국내 휴대폰 시장 규모는 1500만대 안팎. 100만대면 한 달 동안 팔리는 휴대폰 양에서 조금 모자라는 수치다. 예판으로만 국내 시장 판세를 바꾼다. 고가폰 시장 구조를 감안하면 갤럭시S8·8플러스가 아닌 다른 제품이 설 자리가 없다.

예약구매자는 블루투스 스피커 ‘레벨박스 슬림(9만9000원)’을 받을 수 있다. 128GB 갤럭시S8플러스 구매자는 스피커 대신 ‘삼성덱스(15만9000원)’를 고를 수 있다. 삼성덱스는 스마트폰을 PC처럼 이용할 수 있는 도킹스테이션이다. 24일까지 개통 후 예약구매자 대상 이벤트에 참여하면 된다. 5월31일까지 개통하는 사람은 ▲삼성 모바일 케어 1년 또는 ▲정품 액세서리 5만원 할인 ▲디스플레이 파손 교체비 50% 지원 ▲멀티미디어 이용권을 받을 수 있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각각 제공하는 혜택도 있다.

저장공간 64GB 기준 출고가는 ▲갤럭시S8 93만5000원 ▲갤럭시S8플러스 99만원이다. 저장공간 128GB 갤럭시S8플러스는 115만5000원이다. 예판분 개통은 오는 18일부터다. 정식판매는 오는 21일부터다.

한편 삼성전자의 국내 시장 평정의 관건은 예판과 실개통의 격차다. 스마트폰 예판은 강제력이 없다. 예판 개통이 시작되면 통신사가 구매자에게 의향을 재확인하고 그때 승낙하면 개통으로 이어진다. 변심해도 불이익은 없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와 애플의 고가폰은 예약자의 70% 정도가 개통을 한다고 보고 있다. 나머지는 절반 정도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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