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KT가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황창규 KT 대표가 연임에 성공했다. 스마트에너지 사업을 위한 정관변경과 이사보수한도 상향도 승인했다. 일부 주주가 반발했지만 모든 안건은 원안대로 통과됐다.
24일 KT는 서울 서초 KT연구개발센터 대강당에서 제35기 정기 주총을 실시했다. 이번 정기 주총 안건은 ▲회장 선임의 건 ▲제35기 재무제표 승인의 건 ▲정관 일부 변경의 건 ▲이사 선임의 건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의 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경영계약서 승인의 건 7건을 상정했다.
황 대표는 “KT는 4차 산업 혁명을 선도하겠다”라며 “작년 KT는 경영 정상화와 5세대(5G) 이동통신 주도 등 향후 발전을 위한 성과를 올렸다”라고 밝혔다.
KT는 황창규 대표를 회장으로 재선임했다. 황 대표는 오는 2020년 정기 주총까지 KT를 이끈다.
배당은 주당 800원으로 확정했다. 정관 변경은 ▲신재생에너지사업, 발전업 및 전기설계업 ▲경영컨설팅업 ▲보관 및 창고업 등을 추가했다. 스마트에너지 사업과 부동산 사업 강화를 위해서다. 임헌문 KT 매스총괄과 구현모 KT 경영지원총괄은 사내이사로 김종구 법무법인 여명 고문 변호사와 박대근 한양대 경제금융대학 교수는 사외이사로 유임됐다. 이계민 한국산업개발연구원 고문과 임일 연세대 경영대학 교수는 사외이사로 새로 선임했다. 김종구 박대근 사외이사는 감사위원을 맡았다.
아사 보수한도 증액과 경영계약서 승인 건도 원안대로 승인했다. KT는 이사 보수한도를 59억원에서 65억원으로 상향했다. 경영정상화에 따라 2013년 수준으로 복원했다는 것이 KT의 설명이다. 경영계약서는 황 대표 연임에 따른 재계약이다. 다만 이 역시 일부 주주는 문제를 제기했다.
한편 이날 주총은 진행 내내 황 대표의 연임을 반대하는 쪽과 찬성하는 쪽의 소란으로 정상적으로 진행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