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 내린 RSAC 2017…미국시장 두드린 한국 보안기업 ‘주목’
[디지털데일리 최민지기자] 세계 최대 정보보안 컨퍼런스 ‘RSAC 2017’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막을 내렸다. 보안전문가 및 기업 관계자 등 4만3000명 이상이 참여한 이번 행사에 한국 보안기업들도 도전장을 던졌다.
20여곳의 한국 보안기업들이 ‘RSAC 2017’에 참여해 미국시장을 두드렸다. 특히 SK인포섹, 지니네트웍스, 지란지교소프트, 파수닷컴은 독립부스를 마련해 관람객들 눈길을 끌었다.
우선, SK인포섹은 통합보안관제센터의 메인 시스템으로 자리 잡은 ‘시큐디움(Secudium)’을 소개했다. 지난해 말 개발을 마친 시큐디움은 SK인포섹의 17년간의 보안관제 노하우와 빅데이터 엔진 기술이 탑재된 차세대 보안 관제 플랫폼이다.
시큐디움은 침해 위협에 대해 한층 더 빠르고 지능화된 탐지·대응을 위해 위협 인텔리전스, 자동화 기술 등이 적용돼 있다. 시큐디움은 다양한 보안장비에서 수집된 정보에 대해 악성 아이피(IP)·인터넷주소(URL) 탐지, 탐지 룰(Rule) 기반 분석, 이기종 보안 장비의 이벤트 연관 분석 등을 통해 침해위협 여부를 가려낸다.
침해위협으로 판명된 공격에 대해서는 위협 인텔리전스 데이터베이스(DB)에 축적해 또 다른 위협에 대한 탐지·분석에 활용한다.
지니네트웍스는 미국법인 지니언즈를 통해 ‘지니안 NAC’ 클라우드 버전을 RSAC를 통해 선보였다. ‘지니안 NAC’ 클라우드 버전은 한국시장 내 중대형 고객사에 구축형으로 제공해 온 네트워크 접근제어 제품을 클라우드에서 구현해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형태로 제공한다.
지니언즈의 클라우드 NAC는 보안솔루션 초기도입 때 IT예산과 운영인력에 대한 부담이 큰 중소규모 기업(SME)과 다양한 보안서비스를 통합 제공하는 매니지드 서비스 사업자(MSP) 고객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지니언즈는 웹사이트를 통해 구독형(서브스크립션)으로 손쉽게 적용할 수 있도록 했다. 제공하는 기능에 따라 베이직, 프로페셔널로 구분해 선택할 수 있다.
지란지교소프트는 통합 PC보안이 가능한 정보유출방지(DLP) 솔루션 ‘오피스키퍼’와 데이터 보호를 위한 차세대 백신 솔루션 인 ‘오피스실드’를 전시했다.
오피스키퍼는 지란지교소프트 글로벌 시장 진출의 주력 제품으로, 정보유출방지, 민감정보보호, IT자산관리 등의 기능을 제공하며 국내 1만개 고객사가 사용 중이다.
오피스실드는 기존 블랙리스트 기반의 백신과 화이트리스트 기반의 데이터 파이어월(Data Firewall) 기술을 결합해 데이터를 보호하는 차세대 백신 솔루션이다. 오피스키퍼와 함께 비즈니스 케어 솔루션 플랫폼인 오피스웨어 스위트(Officeware Suite)로 글로벌 출시를 앞두고 있다.
파수닷컴은 생산성 향상을 위한 인텔리전트 문서 관리 플랫폼 ‘랩소디(Wrapsody)’와 데이터 중심의 보안거버넌스 확보를 위한 ‘파수 데이터 시큐리티 프레임워크(Fasoo Data Security Framework)’ 통합 솔루션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파수닷컴에 따르면 조직에 필요한 제품들이 서로 연계돼 통합 관리되기 때문에 비즈니스 생산성을 유지하면서 동시에 보안을 강화할 수 있다. 이번 RSAC에서 제시한 보안방향과 일치한다는 설명이다.
한국전시관도 마련됐다.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KISIA)는 미래창조과학부의 지원을 받아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와 공동으로 한국전시관을 운영했다.
한국전시관에 공동 참여한 곳은 ▲나일소프트 ▲라온시큐어 ▲아이리시스 ▲엔에스에이치씨 ▲케이티엔에프 ▲앰진시큐러스 ▲기원테크 ▲아홉 ▲세이퍼존▲이글로벌시스템 ▲파워보이스 ▲모비젠 ▲모니터랩 ▲젠틸리언, 14개 기업이다.
이들은 혁신적인 능동형 보안을 주제로 인텔리젼스 분석·대응 기술 등을 소개했다. 이 중에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국가보안기술연구소(NSR) 등 3개 연구 기관으로부터 이전받아 상용화한 첨단기술도 포함돼 있다.
<최민지 기자>cmj@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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