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D 주간브리핑] 삼성전자-애플, 자동차에서도 전운 고조
지난 12월3일, 국민들의 분노가 격정적으로 분출된 촛불집회는 전국 232만명(주최측 추산)이 참여한 헌정 사상 최대 규모였다. 정국의 흐름은 또 다시 극적으로 반전됐다. 이번주 관심사는 단연 오는 9일로 예고된 국회의 대통령 탄핵안 처리 여부다. 탄핵이 가결되든 부결되든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후폭풍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격랑치는 정국의 흐름에서 한 발 떨어져있는 IT업계에게도 이번 일주일은 긴장의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번주 6일에는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논단 의혹 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국조특위)'의 청문회가 열리며, 여기에는 재계의 오너들이 줄줄이 증인으로 참석한다.
재계의 긴장감이 매우 높아진 가운데 지난주에는 LG그룹의 연말 인사가 주목을 끌었다. LG그룹은 올해 인사에서 지난해보다 임원 승진 비율을 늘리고, 성과위주의 인사및 분위기 쇄신을 위한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이와함께 '사드'배치 움직임에 예민한 반응을 보이고 있는 중국 당국이 현지에 진출한 롯데그룹 계열사들에 대한 압박에 나섰다는 소식도 눈길을 끌었다. 또 2000억원 규모의 산업은행 차세대시스템 사업은 SK(주)C&C가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다. SK는 2017년 금융권 차세대시스템 시장 경쟁에서 LG CNS 보다 한 발 앞서게 됐다.
삼성전자가 자동차전장 사업을 공격적으로 확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애플이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자율주행차 개발과 관련한 서한을 공식 제출한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의 슈퍼컴퓨터 5호기 구축 사업이 9일 입찰 마감된다. 5G포럼과 SDN/NFV포럼은 7일 노보텔 앰배서더 강남 호텔에서 5G 네트워크 기술 공동워크숍을 개최한다.
한국침해사고대응팀협의회(CONCERT)는 제20회 해킹방지워크샵을 오는 8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개최한다.
◆스마트카 시장 공략 잰걸음…각 업체별 행보는?=삼성전자가 하만을 인수합병(M&A)하겠다고 밝힌 이후 인텔은 미국 전장부품 업체인 델파이와 함께 자율주행차 협력을 강화할 것임을 시사했다. 델파이는 컨티넨탈, 보쉬, 덴소 등과 함께 전 세계 전장부품 업계를 쥐락펴락하는데다가 제너럴모터스(GM)를 비롯한 미국 자동차 업계와의 끈끈한 협력관계를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인텔과의 공동행보는 파급력이 상당하다. 오디오, 인포테인먼트에서 강세를 보이는 하만과 달리 델파이는 파워트레인, 섀시, 안전 등 자동차에 필수적인 전장부품까지 막강한 위력을 가지고 있다. 굳이 따지며 같은 티어1이라고 하더라도 하만보다 상위에 있다고 봐야 한다.
이런 와중에 애플은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자율주행차 개발과 관련한 서한을 공식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동차 시장 진출을 두고 설왕설래가 많았으나 공식적으로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는 게 밝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전자와 마찬가지로 완성차에 진출할 가능성은 거의 없지만 티어1으로의 진입과 함께 애플 생태계를 바탕으로 한 플랫폼 구축은 충분히 예상해 볼만하다. 이미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등이 비슷한 사업을 펼치고 있어서 자율주행차 시장을 두고 각 업체의 충돌이 임박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550억원 규모 KISTI 슈퍼컴퓨터 5호기 입찰 마감=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의 슈퍼컴퓨터 5호기 구축 사업이 9일 입찰 마감된다. 5호기 시스템의 도입 규모는 547억원이다. 지난 2008년부터 구축돼 현재 서비스 중인 슈퍼컴퓨터 4호기는 평균 부하율이 80%를 넘어서면서 시스템이 포화상태에 이르러 자원 부족 현상이 심화되고 있고, 장비의 노후화로 총소유비용(TCO) 대비 효용성이 급격히 떨어지고 있다는 것이 이번 5호기의 도입 배경이다. KISTI가 배포한 제안요청서(RFP)에 따르면, 5호기는 이론 성능 기준 25.7페타플롭스(PFlops)의 연산이 가능하다. 1페타플롭은 초당 1000조회의 연산이 가능한 수치다. 25.7페타플롭스는 초당 2경6800조번의 연산을 할 수 있다. 이는 4호기 이론성능 300TPlops(테라플롭스, 이하TP)의 70배 이상이다. 또 업계에서는 RFP상 인텔 제온파이와 같은 가속기가 채택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5호기 파일럿 시스템은 내년 2월, 메인시스템은 9월까지 구축될 예정이다. 슈퍼컴 업계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FIDO 얼라이언스 서울 세미나 개최=글로벌 생체인증 표준연합체인 파이도(FIDO) 얼라이언스 주최로 ‘FIDO얼라이언스 서울 세미나’가 6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된다. 이 날 브랫 맥도웰 FIDO 얼라이언스 이사장의 기조연설을 비롯해 실제 FIDO 기술에 대한 토론 및 FIDO를
◆우리은행 보안장비 재구축=우리은행이 차세대시스템 구축에 따른 신규 IPS 및 방화벽 교체를 위한 벤치마크테스트에 나선다. 이번 사업은 노후된 IPS와 방화벽을 현재 구축중인 차세대시스템에 맞춰 새롭게 도입하는 것으로 제품 BMT 실시를 통해 제품의 기능 및 성능 검증 향후 필수 요청 사항을 만족한 업체에 한해 입찰 제안자격을 부여하게 된다. 우리은행은 6일 BMT 사전 설명회를 시작으로 사업을 본격화한다.
◆5G 네트워크 기술 공동워크숍 개최=5G포럼과 SDN/NFV포럼은 오는 7일 노보텔 앰배서더 강남 호텔에서 5G 네트워크 기술 공동워크숍을 개최한다. 이 행사는 5G 기술과 산업의 현황을 기반으로 국내 포럼 간 협력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진행된다. 삼성전자, 노키아, 에릭슨엘지,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ETRI 등에서 참여해 5G 네트워크 기술과 산업방향 등에 대해 논의한다.
◆20회 맞은 해킹방지워크샵 무료로 열려=한국침해사고대응팀협의회(CONCERT)는 제20회 해킹방지워크샵을 오는 8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개최한다. 6개 트랙, 25개 세션이 편성되며 사이버보안 전문단 워크샵과 4분기 사이버침해사고 정보공유세미나가 동시에 열린다. 특히, 그동안 유료로 실시돼 온 해킹방지워크샵은 올해 무료로 개방키로 해 눈길을 끌고 있다.
◆엔씨소프트, 모바일게임 시장 도전=엔씨소프트가 8일 간판 온라인게임 리니지 지식재산(IP) 기반의 모바일게임 ‘리니지 레드나이츠’를 출시한다. 리니지 IP로 자체 개발·서비스하는 첫 모바일게임이다. 리니지 레드나이츠는 리니지를 모르는 젊은 이용자층까지 겨냥한 게임이다. 귀여운 캐릭터들을 앞세웠다. 여기에 리니지만의 혈맹 커뮤니티와 공성전 등을 그대로 구현해낸 것이 특징이다. 한국과 대만, 동남아시아 등 12개국 구글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 동시 출시를 앞뒀다.
◆해외 통합시청조사 사례 세미나 개최=한국언론학회는 오는 8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통합시청조사 해외사례 세미나'를 개최한다. 국내에서는 방송통신위원회가 고정형TV를 통한 실시간 방송프로그램 시청 외 다양해진 시청패턴을 반영한 통합시청점유율 산출을 위해 조사 중에 있다. 이러한 통합시청조사는 해외 국가에서도 이미 추진하고 있다. 언론학회는 이번 세미나를 통해 해외 주요국의 조사방식, 측정기술, 패널구축 및 관리, 이해관계자 간의 협력체계 등 관련 조사에 대한 사례를 청취하고 국내 통합시청조사 수행에 활용방안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닐슨 글로벌기술연구소, 칸타미디어, GFK 글로벌 비즈니스 등 해외 시청조사기관 임원과 TNMS와 학계가 참여해 토론한다.
<편집국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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