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IoT 네트워크 리더십 이어간다
[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사물인터넷(Inrernet of Things, IoT) 시장이 빠르게 확대되며 통신사들의 전용망 구축도 속도를 내고 있다.
IoT는 사람은 물론, 수십억개의 사물을 네트워크로 연결한다. 단순한 가전제품의 제어부터 가로등, 가스 등의 무선검침, 물류, 공장 자동화, 건설, 취약계층 위험방지 웨어러블 기기 등 일상생활은 몰론 다양한 산업에서도 이용되고 있다.
IoT 산업은 2020년 세계 시장규모가 1조2000억달러에 달하고 IoT 전용망(LPWA)으로 인한 시장규모만 2100억달러(약 241조원)을 넘을 것으로 전망되는 신산업 분야다. 국내 IoT 시장도 오는 2020년 13.7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안정적인 연결, 소통을 위해서는 고품질의 네트워크가 필수다.
SK텔레콤은 IoT 전용망 구축에서 가장 먼저 앞서나가는 사업자 중 하나다. 올해 3월 LTE-M 전국망을 구축한데 이어 3개월 뒤에 IoT 전용망인 로라(LoRA) 네트워크를 구축, 하이브리드형 IoT 네트워크를 제공하는 첫 사업자가 됐다.
망 구축 이후 상용서비스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AJ네트웍스, 삼성SDS와 IoT 렌털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다. SK네트웍스와는 로라를 통해 렌터카 종합관리시스템을 제공하기로 했다. 농어촌공사와 협력, 로라망을 통해 전국 10만킬로미터의 수로를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한다.
최근에는 로라 기반 위치 추적 단말기 ‘지퍼(Gper)’를 선보이기도 했다. 지퍼는 어린이나 치매 노인을 위한 안전서비스로 활용할 수 있으며, 본인이 위급할 경우 SOS 버튼을 눌러 보호자에게 도움을 요청할 수도 있다. 이밖에 글로벌 자동제어분야 기업인 한국하니웰과 로라 연동 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SK텔레콤은 연내 30여종의 로라 서비스를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월 이용료 350원~2000원(VAT포함 380원~2200원)의 IoT 전용 회선 요금제도 발표했다.
SK텔레콤은 IoT 기술 표준화 및 생태계 확대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10월에는 로라 얼라이언스(LoRa Alliance) 총회 개최하기도 했다. 로라는 국제표준은 아니지만 현재 한국을 비롯해 전 세계 150개 도시에서 다양한 생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SK텔레콤은 로라 확산을 위해 로라에 연결할 수 있는 10달러 가량의 통신모듈을 무료로 공급 중이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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