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A2016] 삼성, “10년 후도 퀀텀닷” vs LG, “대세는 올레드”…나머지 ‘눈
디지털데일리발행일 2016-09-06 08: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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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호
- 올레드 진영, 세계 1위 삼성전자 겨냥 차별화 시도…PDP 전철 우려 퀀텀닷도 준비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초고화질(UHD)TV를 이끄는 업체는 누구인가. 10년째 세계 1위인 삼성전자와 이 자리를 노리는 업체의 경쟁이 뜨겁다. 독일 베를린에서 진행 중인 ‘국제가전박람회(IFA)2016’은 이들의 각축장이다. 삼성전자가 앞으로 10년도 1위를 지킬 수 있을지 새로운 1위가 나올지 관심이 모아진다.
5일(현지시각) IFA2016은 관객의 발길을 잡기 위한 TV업계의 신경전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 삼성전자를 제외한 대부분의 업체가 경쟁상대와 비교전시를 통해 상대적 우위를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퀀텀닷 SUHD TV를 전시했다<사진1>. 빛을 내는 입자 크기를 나노 수준으로 줄였다. 카드뮴을 사용치 않은 친환경TV기도 하다. 퀀텀닷 커브드 모니터도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퀀텀닷TV를 향후 10년 동안 주력으로 삼을 계획이다.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부문 윤부근 대표는 “퀀텀닷은 꿈의 소재 꿈의 디스플레이다”라며 “TV는 오래 볼 수 있어야하고 전력을 적게 쓰고 어두운 것부터 밝은 것까지 다 볼 수 있어야한다. 이런 장점을 다 가진 것이 퀀텀닷”이라고 강조했다.
LG전자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올레드)TV가 대표다. 올레드는 소자 자체가 빛을 내 백라이트가 필요한 액정표시장치(LCD)에 비해 얇다. 퀀텀닷은 LCD TV 진화형이다. 올레드TV를 돋보이게 하기 위해 LCD TV와 화질과 시야각 등을 대비했다<사진2>.
LG전자 홈엔터테인먼트(HE)사업본부장 권봉석 부사장은 “2400만화소를 백라이트 없이 자체 발광하는 것은 큰 기술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다”라며 “그래서 올레드TV를 차세대TV라고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일본과 중국 유럽 업체는 작년 올레드TV로 삼성전자와 차별화했지만 올해는 퀀텀닷TV도 공개하며 눈치작전에 들어갔다<사진3>. 올레드TV는 아직 가격이 비싸고 패널 공급이 한정적이다. 퀀텀닷TV는 LCD에서 발전해 원가가 낮다. 올레드TV가 플라즈마디스플레이패널(PDP)TV의 전철을 밟을 수도 있다. 파나소닉은 세계 2위로 PDP TV에 올인했다. 하지만 PDP패널이 LCD패널과 대결에서 패하며 TV까지 망했다. LG전자도 2017년에는 퀀텀닷TV 대항마를 내놓을 계획이다.